더운 기단, 추운 기단 충돌하며 비구름
동서로 길고, 남북 좁은 장마전선 형성
저기압 발생 따라 남북으로 넓어지기도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최대 4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6일 오전, 서울 하늘은 해가 뜨는 등 비교적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동서로 길게 뻗은 띠 형태의 비구름대가 한반도 남쪽에 정체되면서 이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 5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자정까지 경북북부를 제외한 남부지방에 100~3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4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하지만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같은 기간 비 소식 없이, 흐린 가운데 가끔 해가 뜨는 날씨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지역에 따라 강수량 차이가 큰 것에 대해 기상청은 비구름대가 남북으로는 폭이 좁고, 동서로 긴 형태를 보이는 정체전선을 형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한 관계자는 남북으로 약 40㎞ 거리에 있는 정읍과 광주의 예상강수량이 각각 50㎜와 350㎜로 7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전하기도 했다.
비구름대가 동서로 긴 형태를 보이는 것은 우리나라 장마전선의 특징이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우리나라는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서진 해(한반도 왼쪽 상단으로) 확장하면서 여름이 시작되는데, 이때 북쪽에 있는 차고 건조한 기단과 부딪히며 그 경계면에서 생기는 에너지로 비구름대가 만들어진다"며 "이때 남북으로 얇고 동서로 긴 형태가 나온다"고 했다.
편서풍 지대인 우리나라의 특성상 이런 형태의 비구름대는 공기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 다녀도 쉽게 지나가지 않아 장마로 진행된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 5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자정까지 경북북부를 제외한 남부지방에 100~3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4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하지만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같은 기간 비 소식 없이, 흐린 가운데 가끔 해가 뜨는 날씨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지역에 따라 강수량 차이가 큰 것에 대해 기상청은 비구름대가 남북으로는 폭이 좁고, 동서로 긴 형태를 보이는 정체전선을 형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한 관계자는 남북으로 약 40㎞ 거리에 있는 정읍과 광주의 예상강수량이 각각 50㎜와 350㎜로 7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전하기도 했다.
비구름대가 동서로 긴 형태를 보이는 것은 우리나라 장마전선의 특징이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우리나라는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서진 해(한반도 왼쪽 상단으로) 확장하면서 여름이 시작되는데, 이때 북쪽에 있는 차고 건조한 기단과 부딪히며 그 경계면에서 생기는 에너지로 비구름대가 만들어진다"며 "이때 남북으로 얇고 동서로 긴 형태가 나온다"고 했다.
편서풍 지대인 우리나라의 특성상 이런 형태의 비구름대는 공기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 다녀도 쉽게 지나가지 않아 장마로 진행된다.
다만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어우러질 때 발생할 수 있는 저기압으로 인해 비구름대가 북쪽으로 넓어지는 등 변동성이 생길 수는 있다.
우 분석관은 "이번 장마가 시작할 때 전국적으로 한 번에 시작됐다"며 "이때는 저기압이 영향을 미치면서 남북 폭이 커져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저기압은 기압대나 기압 형태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바뀔 수 있어 발생 형태를 완전히 예측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상청은 이 때문에 강수구역의 폭이 좁다고 예상되더라도 인근 지역까지 위험 예보를 하는 등의 안전 조치를 취한다고 전했다.
우 분석관은 "강수를 예보할 때 정답을 맞추기 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장의 측면에 더 큰 비중을 둔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우 분석관은 "이번 장마가 시작할 때 전국적으로 한 번에 시작됐다"며 "이때는 저기압이 영향을 미치면서 남북 폭이 커져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저기압은 기압대나 기압 형태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바뀔 수 있어 발생 형태를 완전히 예측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상청은 이 때문에 강수구역의 폭이 좁다고 예상되더라도 인근 지역까지 위험 예보를 하는 등의 안전 조치를 취한다고 전했다.
우 분석관은 "강수를 예보할 때 정답을 맞추기 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장의 측면에 더 큰 비중을 둔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