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반응 신고건수 9만5201건…전체 대비 0.49%
여성, 남성보다 신고율↑…30~39세 신고율 최고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 사례 중 가장 잦은 반응은 근육통으로 확인됐다. 근육통 다음으로 많이 신고된 이상 반응은 두통과 어지러움이었다.
방역 당국은 접종 초기 대비 이상 반응 신고율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지만, 안전을 위해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한 관찰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4일 0시 기준 전체 예방접종 1953만7712건 중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건수는 9만5201건이다. 전체 대비 신고율은 0.49%다.
신고 사례 중 95.0%(9만460건)는 근육통·두통 등 일반 이상 반응 사례였다.
나머지 5.0%(4741건)는 사망 0.4%(373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0.5%(433건) 등 중대한 이상 반응 사례였다.
임상 증상별로 보면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경우는 근육통이 3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두통 28.9%, 어지러움 18.7% 순이었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임상 증상으로 근육통 34.1%, 두통 30.3%, 어지러움 17.3%였다. 화이자 접종 후 근육통은 23.8%, 어지러운 23.1%, 두통 20.5%였다.
얀센 접종 후 두통은 34.9%, 근육통 25.0%, 어지러움 18.4%였으며, 모더나 접종 후 근육통 28.9%, 두통 21.7%, 메스꺼움 15.6% 등의 순이었다.
성별 신고율을 보면 여성(0.6%)이 남성(0.3%)보다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39세가 0.80%로 가장 높았고, 80세 이상에서 0.24%로 가장 낮았다. 이 밖에 연령대는 ▲40-49세 0.65% ▲18-29세 0.63% ▲60-69세 0.58% ▲50-59세 0.51% ▲70-79세 0.36% 순이었다.
백신 종류별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0.63%, 화이자 백신 0.24%, 얀센 0.60%, 모더나 0.46% 순이었다.
특히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율은 전체 연령에서 1차 접종보다 2차 접종 후 신고율이 높았다.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망자 현황은 373명으로 접종 10만건 당 1.91명 수준이다. 백신 별로 아스트라제네카 158명(1.39명·10만건 당), 화이자 213명(3.04명), 얀센 2명(0.18명)이다. 모더나 접종 후 사망 신고된 사례는 아직 없다.
지난 3일까지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 건 중 신고일 이후 환자 상태가 사망으로 변경된 사례는 137건이다. 이를 포함할 경우 사망 누계는 510명이다. 백신 별로 아스트라제네카 212명, 화이자 295명, 얀센 3명이다.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율은 접종 초기 대비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최근 4주간 이상 반응 신고율을 보면 ▲6월6일~6월12일 0.54% ▲6월13일~6월19일 0.58% ▲6월20일~6월26일 0.23%를 기록했다.
추진단은 백신 접종 후 안전을 위해 이상 반응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접종 완료자는 접종 후 15~30분간 접종 기관에 머물러 이상 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하며, 귀가 후 최소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주의 깊은 관찰이 요구되며, 고열 등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날 경우 즉시 119로 신고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
추진단은 "3분기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백신이 주로 접종될 계획인 만큼 mRNA 백신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 반응인 심근염, 심낭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이 같은 증상이 발생하거나 악화해 지속하는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고, 의료기관의 경우 이상 반응을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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