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전환기 시행착오 안 돼…제가 더 준비돼 있어"

기사등록 2021/07/05 14:30:18

"정세균과 걸어온 길 비슷…특별한 책임 위해 협력"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 김대중 대통령 묘역, 김영삼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7.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 김대중 대통령 묘역, 김영삼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7.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제가 그 일을 하기에 비교적 더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대전환기다. 예전에 상상하고 경험하지 못했던 전환이 전면적으로 이뤄지는 시기"라며 "소득이 3만 달러를 넘고 세계 8번째 강국이 된 대한민국은 시행착오를 겪을 겨를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후보들 중에 지방자치와 국회, 중앙 정부를 모두 경험한 유일한 후보가 저"라면서 "경험을 통해서 성공도 했고 더러는 실패도 했지만 실패도 소중한 공부가 됐다. 성공은 이어가고 실패는 반복하지 않도록 할 지혜가 생겼기 때문에 그런 일을 제가 맡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우리 두 사람이 걸어온 길이 비슷하다.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두 번째 총리로 일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정권 재창출 그리고 민주 정부를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특별한 책임이 있고, 이를 위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하나로 너무 전제하고 보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정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힘을 합치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1.07.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1.07.05. [email protected]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를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국립현충원 내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전 대표는 핵심 공약인 '중산층 70% 시대'와 관련해 "일자리가 늘어나야 중산층이 두터워지고, 저소득층 절반 정도는 중산층으로 올라간다"며 "기술성장으로 100만개, 그린성장으로 66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출마선언에서 '상처받은 공정을 다시 세우겠다'고 언급한 그는 "우선 정해진 규칙은 지키고, 규칙 자체가 공정을 실현하기에 흠이 있다면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규칙을 지키기에 힘이 부치는 분들, 공정한 경쟁을 할 힘이 충분치 못한 분들은 포용으로 도와드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토지공개념의 입법화를 통해 땅 부자들에 대해 세금을 늘려갈 것"이라며 토지 보유 고소득층에 대한 과세 의지를 거듭 밝혔다.

한편, 이 전 대표는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에 남긴 방명록과 관련, "그 밑에 '불초 이낙연'이라고 새겼는데, 당신을 닮지 못했다는 뜻"이라며 "앞으로 닮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서 그렇게 썼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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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전환기 시행착오 안 돼…제가 더 준비돼 있어"

기사등록 2021/07/05 14:30: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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