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靑 인사·민정 점검 필요…김기표 검증 안이했다"

기사등록 2021/07/05 12:25:32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 패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07.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 패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07.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여동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김기표 반부패비서관 등 인사 검증 부실을 야기한 청와대 인사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김 비서관 논란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굉장히 안이한 검증을 했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청와대 인사 부실 검증 책임 소재'에 대해 질문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사수석은 인사대상자를 선별하고, 가져온 것을 검증하는 것을 민정(수석)이 하기 때문에 누구라고 특정해 말할 수는 없지만 청와대 인사, 민정 전체를 한번 전반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민정 바꿔보고 인사 바꿔봤는데 계속 이런 것은 시스템 문제도 있지만 참모가 대통령 심중에 있는 인물을 엄격하게 검증하는 것을 꺼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일정부문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인천시장을 하면서 해보니 인사는 100% 만족할 수 없고 항상 문제가 생긴다"며 "어느 정권이든 문제를 최소화시킬 것인가 문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너써클(내부집단)'이니까 그냥 봐주고 넘어가는 것이 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비서관도 정권 핵심과 서로 많이 친했다는 것 아니냐. 지난 3월 부동산 문제를 알고 있음에도 임명한 것은 대단히 안이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에게는 집값 오른다고 대출 통제하면서 54억원이 넘는 돈을 대출해서 부동산을 산 사람을 그것도 반부패 비서관에 임명하는 것은 국민 정서와 안 맞는다"며 "잘 아는 사이니까 선의로 안이하게 봐주는 검증이 되지 않았나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송 대표는 '민심을 달래는 차원에서 대표가 대통령에게 인사 실패 관련 대국민 사과를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지적에 "공개적으로 드리기는 어렵다"며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계실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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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靑 인사·민정 점검 필요…김기표 검증 안이했다"

기사등록 2021/07/05 12:25: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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