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산업자 금품의혹' 4명 입건…"소환일자 조율중"

기사등록 2021/07/05 12:02:13

'수산업자에 금품' 검사·언론인 등 4명 입건

소환조사는 "조율 중…아직 수사 초기 단계"

박영수 등 의혹엔 "일단 팩트확인부터 해야"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사기 혐의를 받는 '수산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검사, 언론인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재까지 총 4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입건된 4명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행보 대변인이었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현직 A검사, 종합편성채널 B앵커, 포항 지역 경찰서장 C총경이다.

최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거론된 박영수 '국정농단' 특별검사, 박지원 국정원장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단계다.

5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출입기자단과 정례 간담회에서 자칭 수산업자 김모(43)씨의 금품 살포 의혹과 관련해 "현재까지 피의자로 입건된 사람은 4명이며, 이들에 대한 조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과의 소환조사 일정에 대해서는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밖의 언론 등을 통해 의혹이 제기된 박 특검 등에 대해서는 "팩트 확인이 먼저고, 그게 법 적용이 되는지도 봐야 한다"며 "언론 의혹 제기가 일부 틀린 것도 있다"고 전했다.

박 특검은 김씨로부터 지난해 12월 포르쉐 차량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여기에 대해 박 특검 측은 3년 전 전직 언론인을 통해 김씨를 만난 후 2~3회 식사를 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포르쉐 렌트 비용 250만원은 김씨에게 모두 전달했다며 금품 접대 의혹은 반박했다.

경찰은 김씨와 관련해 이번 금품 의혹 수사예 계기가 된 100억원대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지난 2월3일 최초 첩보를 입수해 수사했고, 지난 4월2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사기 혐의 수사가 마무리될 즈음인 지난 4월1일께 금품 접대 의혹 수사가 시작돼 현재까지 12명의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수사 시작 후 한달 뒤인 5월 초부터 금품 의혹과 관련해 입건자가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김씨에게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포항 지역 현직 경찰서장인 C총경과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였던 A씨, 이 전 논설위원, 종합편성채널 앵커 B씨 등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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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산업자 금품의혹' 4명 입건…"소환일자 조율중"

기사등록 2021/07/05 12:02: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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