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부처합동 '해외수주 활력 제고 및 고도화방안'
수은 통한 금융지원, 주요국 진출 저변 확대 등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정부가 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해외수주 활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5일 '제223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해외수주 활력 제고 및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 해외건설은 코로나19, 저유가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2019년 대비 57% 증가한 351억 달러의 해외수주를 달성했다. 올 상반기 수주 실적은 147억 달러로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개발도상국에서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투자개발형 국제입찰을 활용하는 추세다. 주요국은 주요국은 선제적 사업 기획·제안, 외교수단 활용,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조달 등 국가대항 양상의 수주전이 전개되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투자개발사업 디벨로퍼로의 전환을 노력 중이지만 개발실적 부족, 자금조달 어려움 등의 한계로 여전히 도급 형태의 시공(EPC) 중심 분야에 주력하고 있어 질적으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는 분기별 기업 간담회, 해외수주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금융지원 등 단기 수주실적 제고 지원과 중장기 고부가 역량 강화방안을 양대 축으로 하는 '해외수주 활력 제고 및 고도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수주 유망산업 금융지원 우대, 저신용국 2단계 지원, 주요 발주처와 기본여신약정 활성화 등 금융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투자 시 수출입은행의 금융 지원 대상과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금리와 수수료를 인하해 준다. 특히 해외사업 지분요건을 완화하고 EPC 계약이 수반되지 않는 사업도 지원하는 등 보다 많은 기업들이 양질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저신용국 금융지원 ▲기본여신약정 확대 ▲PIS(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펀드 조성 확대 등의 금융 지원을 병행한다.
고부가 투자개발사업 전환을 위한 역량도 강화한다. 인프라 공기업이 해외 투자개발사업의 디벨로퍼 역할을 수행하며 민간의 해외 진출을 견인하는 동반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공기업의 적극적인 해외사업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제도, 인사 제도 등을 개선한다.
민간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건설 엔지니어링 분야를 설계·감리 중심에서 고부가 산업인 PM(산업관리)으로 전환하기 위한 제도 기반을 마련하고, 발주 확산을 유도한다. 건설기술진흥법에 PM 개념을 도입해 발주근거, 대가기준 등을 마련하고, 공공기관이 민간에 PM을 발주하는 시범사업과 대규모 사업에 자문형 PM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리 해외수주의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해 시장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미국 바이든 정부 인프라 투자계획(1조2000억원) 등을 계기로 미국 건설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주요 전략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신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다.
미국과의 인프라 협력을 강화해 우리 미국 시장 진출 및 제3국 공동진출 등 새로운 수주기회를 적극 모색한다. 연내 제2차 한미 인프라 워킹그룹을 개최해 협력 논의를 진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권혁진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지난해 반등한 해외건설 수주 모멘텀이 올해도 이어질 수 있도록 전방위적 수주 지원활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2년 연속 해외수주 300억 달러를 초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일영 기재부 대외경제국장은 "향후 해외건설 시장의 기회 요인이 큰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실적 제고라는 양적 측면과 수주구조 고도화라는 질적 측면을 이번 대책에 함께 반영했다"며 "향후 우리 수주구조가 고부가 영역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긴 시야를 갖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정부는 5일 '제223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해외수주 활력 제고 및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 해외건설은 코로나19, 저유가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2019년 대비 57% 증가한 351억 달러의 해외수주를 달성했다. 올 상반기 수주 실적은 147억 달러로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개발도상국에서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투자개발형 국제입찰을 활용하는 추세다. 주요국은 주요국은 선제적 사업 기획·제안, 외교수단 활용,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조달 등 국가대항 양상의 수주전이 전개되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투자개발사업 디벨로퍼로의 전환을 노력 중이지만 개발실적 부족, 자금조달 어려움 등의 한계로 여전히 도급 형태의 시공(EPC) 중심 분야에 주력하고 있어 질적으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는 분기별 기업 간담회, 해외수주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금융지원 등 단기 수주실적 제고 지원과 중장기 고부가 역량 강화방안을 양대 축으로 하는 '해외수주 활력 제고 및 고도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수주 유망산업 금융지원 우대, 저신용국 2단계 지원, 주요 발주처와 기본여신약정 활성화 등 금융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투자 시 수출입은행의 금융 지원 대상과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금리와 수수료를 인하해 준다. 특히 해외사업 지분요건을 완화하고 EPC 계약이 수반되지 않는 사업도 지원하는 등 보다 많은 기업들이 양질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저신용국 금융지원 ▲기본여신약정 확대 ▲PIS(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펀드 조성 확대 등의 금융 지원을 병행한다.
고부가 투자개발사업 전환을 위한 역량도 강화한다. 인프라 공기업이 해외 투자개발사업의 디벨로퍼 역할을 수행하며 민간의 해외 진출을 견인하는 동반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공기업의 적극적인 해외사업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제도, 인사 제도 등을 개선한다.
민간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건설 엔지니어링 분야를 설계·감리 중심에서 고부가 산업인 PM(산업관리)으로 전환하기 위한 제도 기반을 마련하고, 발주 확산을 유도한다. 건설기술진흥법에 PM 개념을 도입해 발주근거, 대가기준 등을 마련하고, 공공기관이 민간에 PM을 발주하는 시범사업과 대규모 사업에 자문형 PM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리 해외수주의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해 시장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미국 바이든 정부 인프라 투자계획(1조2000억원) 등을 계기로 미국 건설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주요 전략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신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다.
미국과의 인프라 협력을 강화해 우리 미국 시장 진출 및 제3국 공동진출 등 새로운 수주기회를 적극 모색한다. 연내 제2차 한미 인프라 워킹그룹을 개최해 협력 논의를 진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권혁진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지난해 반등한 해외건설 수주 모멘텀이 올해도 이어질 수 있도록 전방위적 수주 지원활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2년 연속 해외수주 300억 달러를 초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일영 기재부 대외경제국장은 "향후 해외건설 시장의 기회 요인이 큰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실적 제고라는 양적 측면과 수주구조 고도화라는 질적 측면을 이번 대책에 함께 반영했다"며 "향후 우리 수주구조가 고부가 영역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긴 시야를 갖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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