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김기동 감독 "많은 찬스에도 득점 못한 건 우리 책임"

기사등록 2021/07/04 22:53:20

[서울=뉴시스]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포항 스틸러스의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낙관할 수 없게 됐다.

포항은 4일 태국 방콕의 라차망갈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랏차부리(태국)와의 대회 G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90분 동안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3승1무1패(승점 10)가 된 포항은 조 2위를 유지했다. 선두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나고야 그램퍼스(승점 12)다.

총 10개조에서 각 조 1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6개팀(동아시아 3개·서아시아 3개)이 합류한다. 동아시아 팀들이 속한 5개조를 기준으로 3위 이내에 들어야 하는 셈이다.

현 기준으로 포항이 동아시아 2위팀들 중 상위권에 있으나 아직 경기 일정이 많이 남아 있어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많은 득점 찬스에도 불구하고 득점하지 못한 부분은 우리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실망스럽지만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으니 선수들과 집중해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포항은 이날 볼 점유율 66.8%-33.2%, 슈팅 개수 26개-4개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랏차부리의 밀집수비를 끝내 뚫지 못했다.

김 감독은 "상대가 수비적으로 내려앉아 있던 상황이었지만 득점을 만들었어야 했다. 실수가 많고 체력적으로 힘들어지면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축구라는 게 공격적으로 할 수도 있고 수비적으로 할 수도 있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왔을 때 우리가 많은 찬스를 만들고도 결정을 지어주지 못한게 아쉽다"고 더했다.

포항은 7일 나고야를 상대로 최종전을 치른다. 첫 대결에서 0-3으로 완패했기 때문에 힘겨운 승부가 전망된다.

김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시간이 많이 없지만 나고야전에서 우리의 축구를 선수들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나고야와) 첫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첫 실점 이전까지 플레이가 나쁘지 않았고, 퇴장이 나오면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며 "부담감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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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김기동 감독 "많은 찬스에도 득점 못한 건 우리 책임"

기사등록 2021/07/04 22:53: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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