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데크 설치해 '낭만의섬 정원' 마무리…7월 공식 개방
8월 '배알도~망덕포구'해상보도교 개통·올해 집라인 4개 완공
[광양=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의 아름다운 섬 '배알도' 걷기 좋은 섬으로 변모한다.
광양시는 배알도를 낭만이 흐르는 섬 정원으로 조성하고, 시민과 관광객을 맞기 위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배알도에 전석을 쌓아 호안을 정비하고, 접근이 어려웠던 구간은 나무데크로 연결해 섬 전체를 걸을 수 있도록 했다.또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보행용 야자 매트를 깔고 작약, 수국 등 계절 따라 피어나는 화초류를 심어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섬 정원을 완성했다.
아기자기한 꽃밭이 있는 섬 앞마당에는 '배알도'라는 빨간 명칭조형물을 세워 초록 잔디와 조화를 이뤘으며, 군데군데 휴식용 의자를 놓아 여백 있는 쉼터로 변모시켰다.
시는 관광객들을 위한 안전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마무리를 거쳐 7월 중 공식 개방할 예정이다.
8월은 '배알도~망덕포구' 현수교식 해상보도교를 개통하고, 망덕산~배알도 근린공원을 잇는 4개 집라인도 올해 안으로 완공할 예정이다.
박순기 관광과장은 "광양 유일의 섬으로 남은 배알도는 해상보도교를 통해 쉽게 닿을 수 있는 바다 위 정원으로,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하며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낭만 쉼터다"며 "망덕포구를 잇는 현수교식 해상보도교와 집라인, 모노레일 등을 조속히 완공해 관광객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뱀섬이라고 불렸던 배알도는 태인동 가장 북쪽이자 섬진강 하구에 있는 0.8ha·높이 25m의 바위섬으로, 망덕산의 천자를 배알하는 천자봉조혈의 명당에서 명칭이 유래됐다.
2019년 7월 '배알도 근린공원~배알도' 해상보도교 개통 이후 관광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으나 '배알도 섬 정원 조성사업'으로 출입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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