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최우수 마을기업 경북이 차지…의성 ㈜농뜨락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2021년 행정안전부 마을기업 심사'에서 전국 최우수 마을기업이 경북에서 나왔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의성 ㈜농뜨락농업회사법인(대표 최상호)이 최근 진행된 평가에서 일자리 창출, 매출 증대 등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지역과 어우러져 함께 성장해나가는 공동체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우수 마을기업 심사에는 전국 24개 마을기업이 도전해 지난 달 서면심사, 발표심사 등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정됐다.

시상식은 지난 2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최우수 마을기업에는 7000만원의 사업개발비가 지원된다.

㈜농뜨락의 창업 당시 의성군 비안면은 심각한 고령화로 마을 활력은 없었고 농산물 판매에만 의존해 지역 소득은 계속 줄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지역 청년 6명이 지역의 '못난이 과일'을 가공 상품화해 마을기업을 시작했고 계속 성장해 현재는 고용 인원 26명(상근 11, 비상근 15명), 연매출 10억원에 이르는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농뜨락은 비안면에서 발생하는 B품 농산물 638t 중 200여t을 일반 시중가 대비 20% 높은 가격으로 수매(2020년 기준 60농가 3억4000만원 상당)해 지역 소득 증대에 크게 도움을 주었다.

이 회사는 영세가공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자인개발 지원, 반값 농산물 택배 대행 서비스, 후계농·귀농인 멘토·멘티 활동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비안면 청년회도 만들어 마을주변 정리, 집수리 대행, 어린이 교육, 취약계층 봉사 등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웃음 소리 넘치는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최근 사회적경제 공동브랜드 '위누리'의  브랜드 대상 수상과 사회적경제 박람회 유치에 이어 이번 최우수 마을기업까지 선정돼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과가 나고 있다"며 "마을기업이 침체된 지역경제와 지역공동체 회생의 해결책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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