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함께 웃은 8~10위, 선두 KT는 7연승 질주(종합)

기사등록 2021/07/02 22:51:40

최종수정 2021/07/03 17:15:40

한화, LG 넘고 10연패 탈출

롯데는 SSG에 연장 역전승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시범경기, 6회초 무사 1,2루에서 한화 힐리가 좌월 3점 홈런을 날린 후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2021.03.2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시범경기, 6회초 무사 1,2루에서 한화 힐리가 좌월 3점 홈런을 날린 후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2021.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권혁진 기자 = 하위권팀들이 모처럼 함께 웃었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지긋지긋한 10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트윈스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지난달 19일 SSG 랜더스전부터 전날 두산 베어스전까지 내리 10경기를 패한 한화는 11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시즌 성적은 27승46패.

돌아온 토종 에이스 김민우가 연패 스토퍼로 나섰다.

열흘 가량의 휴식을 마치고 이날 복귀한 김민우는 LG 타선을 7⅓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고 시즌 8승(5패)째를 가져갔다. 탈삼진은 4개.

타자들은 LG의 높은 마운드를 효과적으로 공략해 김민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4번 타자 정은원(3안타), 최재훈, 하주석, 노시환(이상 2안타)이 모두 멀티 히트를 달성했고 5번타자 정진호는 안타 없이 땅볼과 희생 플라이로만 3타점을 보탰다.

LG(41승32패)는 3연패를 당했다. 에이스 켈리는 5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첫 번째 공격에서 점수를 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초 1사 만루에서 정진호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정은원이 홈을 밟았다.

3회 1사 2,3루에서는 노시환의 내야 안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빗맞은 타구를 투수 켈리가 잡았지만 아웃 카운트를 솎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계속된 기회에서는 정진호의 희생 플라이로 한화가 3-0으로 치고 나갔다.

한화는 4회 이동훈-정은원의 연속 2루타에 또 1점을 달아났다. 7회에는 정진호가 또 희생 플라이를 날려 5-0을 만들었다.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LG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반격에 나섰다. 무사 2,3루에서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한화 정은원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2점을 만회했다. 문보경의 안타로 3-5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김재성이 한화 마무리 정우람에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8위 롯데 자이언츠는 연장 10회초 터진 지시완의 결승타를 앞세워 SSG 랜더스를 6-5로 제압했다. 시즌 30승(1무41패)을 달성한 8위 롯데는 7위 두산 베어스(35승36패)와의 승차를 5경기로 줄였다.

2연패를 당한 4위 SSG는 시즌 39승2무31패를 기록했다. SSG의 새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는 5⅔이닝 8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1-5로 끌려가던 롯데는 6회초 상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손아섭의 2루타 등으로 2사 3루를 만든 롯데는 전준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정훈의 안타와 한동희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후 김민수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4-5로 따라붙었다.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 경기, KT 선수들이 LG에 6-1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7.0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 경기, KT 선수들이 LG에 6-1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7.01. [email protected]
분위기를 바꾼 롯데는 7회 손아섭과 이대호, 전준우의 안타로 1점을 더해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연장 10회초에 갈렸다. 정훈과 한동희의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지시완의 좌전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9회부터 등판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2이닝 무실점 호투로 구원승을 올렸다. 시즌 3승째(3패 11세이브)를 올렸다.

베테랑 좌완 유희관(두산)과 미래의 좌완 에이스 이의리(KIA)가 격돌한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8-3으로 이겼다.

KIA는 1-1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의 역전 솔로포와 2사 2루에서 나온 김선빈의 좌중간 2루타로 3-1까지 달아났다. 4회에는 김호령의 내야 안타로 더욱 치고 나갔다.

KIA는 4-2로 쫓긴 8회 박찬호의 3타점 2루타 등을 묶어 4득점, 두산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이의리는 6이닝 2실점으로 4승(3패)째를 따냈다. 통산 100승에 1승만을 남겨둔 유희관은 세 번째 도전에서도 5⅔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선두 KT 위즈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KT는 안방에서 키움을 4-1로 눌렀다. 연승 행진을 7경기로 늘린 KT는 43승27패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선발 쿠에바스가 7⅔이닝 4피안타 1실점의 역투를 선보였다. 주권(⅓이닝)-김재윤(1이닝)은 이날도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KT는 4회말 1사 2,3루에서 포수 허도환의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로 리드를 잡았다. 허도환은 3-0으로 앞선 6회에도 중전 안타로 타점을 신고했다.

6위 키움(38승37패)은 6안타로 1점을 내는데 그쳤다. 10승을 노리던 요키시는 5⅓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NC 다이노스를 5-2로 잠재웠다. 삼성은 42승1무32패로 4위에서 2위로 점프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NC 킬러'의 명성을 제대로 입증했다. 7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정리하고 시즌 7승(4패)째를 맛봤다. 백정현은 통산 43승 중 14승을 NC를 상대로 따냈다. 오승환은 시즌 26세이브(2패)를 신고했다. 

오재일은 2-1의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던 8회초 스리런포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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