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나인, 8월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앱 출시
개인별 건강검진 분석부터 건기식·운동 등 추천
건강 데이터 기반 건기식, 운동 등 업체도 연결
"5년 뒤 60만명 맞춤형 건강관리 앱 사용 목표"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들면 '종합소견'과 '이상 의심' 등이 나온 검사 항목만 훑어보기 쉽다. 건강관리를 다짐해도 이내 흐지부지 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수검자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각종 수치를 보고 건강상태가 얼마나 나쁜지 알기 어렵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도 막막해서다. 건강검진 결과 분석부터 건강관리까지 도와주는 주치의가 곁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는 8월 높아지고 있는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맞춤형 건강관리' 앱이 출시된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한 눈에 들어오는 건강검진 결과 분석을 받아보고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운동 등 구체적인 생활습관 개선 방법도 추천받을 수 있다. '내 손 안의 주치의'가 생기는 것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피어나인' 김규정 부사장(COO)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 서관 10층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건강 개선은 건강상태를 이해하는 것부터 출발한다"면서 "(앱은) 건강검진 결과를 최대한 쉽게 제공하고 수검자의 동의 하에 건강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5대 만성질환(당뇨병·암·심혈관 질환·호흡기 질환·정신 질환)에 걸릴 위험 등을 분석해 적합한 건기식(건강기능식품)과 운동 등을 추천해준다"고 강조했다. 생활습관이 쌓여 결국 건강상태를 좌우하지만 평소 건강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김 부사장의 설명이다.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는 건강검진 종합소견상 자기관리와 예방조치가 필요한 '경계수치(정상B)'나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일반질환 의심' 단계에 있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한다. 꾸준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동기도 부여한다.
김 부사장은 "현재 건강상태를 시각화한 허리둘레, 혈압수치 등의 그래프와 함께 등급으로 보여주고, 다음 건강검진까지 몇 등급을 올릴지 목표를 설정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유도한다"며 "목표 달성 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방향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계단오르기 같은 운동의 단계별 강도를 달리한 '생활습관 개선 챌린지' 콘텐츠도 만들고 있다.
피어나인은 지난 2년여 간 모바일 건강검진 결과 전송 서비스 '메디링스'를 통해 건강 데이터 축적 기반을 닦아왔다. 지난 2018년 출시된 메디링스는 건강검진을 받은 이용자에게 우편 대신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검진 결과와 함께 의료진 소견,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80여 개 건강검진센터와 계약을 맺고 매달 전송하는 모바일 건강검진 결과지는 3만 건에 달한다.
김 부사장은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는 경로(건강검진센터)를 확보하기 위해 건강검진 결과지를 수검자 카카오톡으로 대신 전송해주는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다"며 "그 결과 메디링스 계약을 맺은 병원의 검진 결과지를 모두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건강검진기본법에 따라 검진기관은 건강검진을 완료한 후 결과 통보서를 작성해 수검자에게 15일 이내 우편, 이메일, 모바일 등으로 통보하도록 돼 있다. 피어나인은 정부의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건강검진 데이터를 불러오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오는 8월 높아지고 있는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맞춤형 건강관리' 앱이 출시된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한 눈에 들어오는 건강검진 결과 분석을 받아보고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운동 등 구체적인 생활습관 개선 방법도 추천받을 수 있다. '내 손 안의 주치의'가 생기는 것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피어나인' 김규정 부사장(COO)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 서관 10층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건강 개선은 건강상태를 이해하는 것부터 출발한다"면서 "(앱은) 건강검진 결과를 최대한 쉽게 제공하고 수검자의 동의 하에 건강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5대 만성질환(당뇨병·암·심혈관 질환·호흡기 질환·정신 질환)에 걸릴 위험 등을 분석해 적합한 건기식(건강기능식품)과 운동 등을 추천해준다"고 강조했다. 생활습관이 쌓여 결국 건강상태를 좌우하지만 평소 건강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김 부사장의 설명이다.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는 건강검진 종합소견상 자기관리와 예방조치가 필요한 '경계수치(정상B)'나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일반질환 의심' 단계에 있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한다. 꾸준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동기도 부여한다.
김 부사장은 "현재 건강상태를 시각화한 허리둘레, 혈압수치 등의 그래프와 함께 등급으로 보여주고, 다음 건강검진까지 몇 등급을 올릴지 목표를 설정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유도한다"며 "목표 달성 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방향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계단오르기 같은 운동의 단계별 강도를 달리한 '생활습관 개선 챌린지' 콘텐츠도 만들고 있다.
피어나인은 지난 2년여 간 모바일 건강검진 결과 전송 서비스 '메디링스'를 통해 건강 데이터 축적 기반을 닦아왔다. 지난 2018년 출시된 메디링스는 건강검진을 받은 이용자에게 우편 대신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검진 결과와 함께 의료진 소견,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80여 개 건강검진센터와 계약을 맺고 매달 전송하는 모바일 건강검진 결과지는 3만 건에 달한다.
김 부사장은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는 경로(건강검진센터)를 확보하기 위해 건강검진 결과지를 수검자 카카오톡으로 대신 전송해주는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다"며 "그 결과 메디링스 계약을 맺은 병원의 검진 결과지를 모두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건강검진기본법에 따라 검진기관은 건강검진을 완료한 후 결과 통보서를 작성해 수검자에게 15일 이내 우편, 이메일, 모바일 등으로 통보하도록 돼 있다. 피어나인은 정부의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건강검진 데이터를 불러오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인력난'과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는 피어나인에게도 풀어야 할 숙제다. 김 부사장은 "여느 스타트업이 그렇듯 인재를 채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승차 공유 플랫폼 '타다'를 사실상 금지한 여객운수법을 예로 들면서 "법이 산업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실험과 혁신을 많이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데 법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법 테두리 안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한다"고 털어놨다.
피어나인은 카카오톡이 무료 문자 서비스에서 광고, 게임, 금융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진화했듯 향후 맞춤형 건강관리 앱도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기식, 운동 등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나아간다는 구상이다.
김 부사장은 "개인별로 적합한 건기식이나 PT·필라테스 업체 등을 몇 군데 추천해 링크로 연결해주고 업체로부터 중개 수수료를 받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업체들도 우리를 통해 수검자의 건강 상태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확인해 참고할 수 있어 '윈윈'"이라고 말했다. 피어나인은 이미 지난해 상반기 국내 굴지의 건기식 업체와 제휴를 맺은 상태다.
피어나인의 중장기 목표는 건강 데이터 확보의 근간이 되는 모바일 건강검진 결과 전송 서비스 대상(건강검진센터)을 최대한 확보해 5년 뒤 연간 건강검진 대상자 약 1800만 명 가운데 600만 명에게 모바일 검진 결과지를 전송하고, 이중 10%인 60만 명 정도가 맞춤형 건강관리 앱을 사용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김 부사장은 "카카오처럼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서비스 검진기관을 5년 뒤 6000개 이상으로 늘려 검진 결과지 전송 건수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콘텐츠 노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피어나인은 카카오톡이 무료 문자 서비스에서 광고, 게임, 금융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진화했듯 향후 맞춤형 건강관리 앱도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기식, 운동 등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나아간다는 구상이다.
김 부사장은 "개인별로 적합한 건기식이나 PT·필라테스 업체 등을 몇 군데 추천해 링크로 연결해주고 업체로부터 중개 수수료를 받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업체들도 우리를 통해 수검자의 건강 상태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확인해 참고할 수 있어 '윈윈'"이라고 말했다. 피어나인은 이미 지난해 상반기 국내 굴지의 건기식 업체와 제휴를 맺은 상태다.
피어나인의 중장기 목표는 건강 데이터 확보의 근간이 되는 모바일 건강검진 결과 전송 서비스 대상(건강검진센터)을 최대한 확보해 5년 뒤 연간 건강검진 대상자 약 1800만 명 가운데 600만 명에게 모바일 검진 결과지를 전송하고, 이중 10%인 60만 명 정도가 맞춤형 건강관리 앱을 사용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김 부사장은 "카카오처럼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서비스 검진기관을 5년 뒤 6000개 이상으로 늘려 검진 결과지 전송 건수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콘텐츠 노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