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일 전날 중국 귀속일 휴장 때 주요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매수가 선행, 혼조 개장했다가 미국 고용통계를 지켜보자는 관망 분위기에 매물이 출회하면서 큰폭으로 떨어져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달 30일 대비 517.53 포인트, 1.80% 대폭 내려간 2만8310.42로 폐장했다.
4거래일 연속 밀리며 6월22일 이래 1주일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장보다 247.81 포인트, 2.32% 급락한 1만415.58로 거래를 끝냈다.
전날 중국공산당 100주년 기념식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가 대외 강경자세를 보임에 따라 중국과 국제사회 간 관계가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매도를 불렀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8개 종목 가운데 0% 이상인 43개가 하락했다. 홍콩 상장 기술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는 3.22% 곤두박질친 7892.40으로 마쳤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가 4% 가까이 급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가 크게 하락했다.
자동차주 지리 HD와 전기차주 비야디(BYD) 등도 대폭 내리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태양광 발전용 유리주 신이광넝 HD 역시 떨어졌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을 배경으로 중국해양석유는 상승했다. 홍콩 공익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758억8830만 홍콩달러(약 25조7201억원), H주는 722억527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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