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2일 뉴욕 증시 강세에 매수가 선행하다가 역내 경기둔화 우려로 소폭 속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79 포인트, 0.02% 내려간 1만7710.15로 장을 끝냈다.
싱크탱크 중화경제연구원이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2개월 연속 저하하면서 경기감속을 경계하는 매물이 출회했다.
1만7745.69로 시작한 지수는 1만7676.98~1만7795.88 사이를 오르내렸다. 다만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5605.54로 0.41 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는 0.29%, 석유화학주 0.10%, 방직주 0.26%, 제지주 0.80%, 금융주 0.23% 떨어졌다.
하지만 식품주는 0.35%, 전자기기주 0.11%, 건설주 0.06% 올랐다.
지수 편입 종목 중 343개는 하락했고 502개가 상승했으며 122개는 보합이다.
시가총액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TSMC(台灣積體電路製造)와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이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그간 상승세를 타온 해운주도 반락했다. 관광 관련주와 유리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형 은행주는 동반해서 하락했다.
정봉(正峰), 롄청(聯成), 이타이(億泰), 타이쿵쒀(太空梭), 다둥(大東)은 대폭 밀렸다.
반면 화학주 포모사 페트로케미컬(台塑石化)은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식품주 퉁이기업도 상승했다.
타이쥐헝(泰聚亨-DR), 둥롄(東聯), 타이난(台南)-KY, 신강(新鋼), 징샹광(晶相光)은 크게 치솟았다.
거래액은 6070억8000만 대만달러(약 24조5870억원)를 기록했다. 중석화(中石化), 창룽(長榮), 췬촹(群創) 광전, 예후이(燁輝), 다청강철(大成鋼)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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