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전파력, 알파형의 1.5배…수도권 더 나쁜 상황될 수도"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방역 당국이 전파력이 매우 센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수도권 확산은 시간 문제라며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호소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델타 변이가 차지하는 크기 자체가 큰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전파력을 볼 때 델타 변이가 수도권에서 앞으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밝혔다.
권 2부본부장은 "수도권에서 방역 피로감과 하절기 방학 등이 맞물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활동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이유들이 현재의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 증가 양상을 이끌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델타 변이 전파력이 기존의 코로나19보다도 40% 내지 60%가 높다고 판단했던 알파 바이러스의 1.5배 되기 때문에 상당히 매우 높은 전파력을 보인다"며 "아직까지는 델타 변이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 않음에도 만약 델타 변이의 확산이 더해진다면 수도권에서 더욱 더 나쁜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국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지 않으려면 개인 방역 준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권 2부본부장은 "국립보건연구원 입장으로 보면 사실 변이가 우리한테 미치는 영향은 아직은 그렇게 크다고 볼 수 없다"며 "왜냐하면 가장 걱정하는 변이의 특성은 세 가지인데 '아예 진단이 안 되는 경우', '치료제나 백신이 아예 듣지 않는 경우', '코로나19의 병인론 자체가 변하는 경우'다. 변이 등장으로 인해 더 악화될 수 있는 시나리오까지도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등장하는 변이는 개인위생 등 거리두기를 통해서도 기존의 백신으로도 방어가 가능하다"면서 "현 단계에서 거리두기 등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을 통해 최대한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관건"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우리가 그동안 수도권에서 경험했던 폭발적인 중심 집단의 확대(재발을 막으려면) 유흥시설 이용 자제와 즉시 검사, 마스크 착용 등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국은 인도네시아발 확진자가 연일 두 자릿수 증가를 보이고 있지만 현재로선 모니터링 강화 외에 입국자 관리방안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진 않다.
권 2부본부장은 "인도네시아는 예방접종 규모는 크지만 워낙 인구가 많다 보니 접종률 자체가 우리나라보다도 낮은 상황"이라며 "코로나19 발생이 다시금 대규모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적인 통계와 외신을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주로 거기에 있는 우리 교민들이 국내로 다시 입국하는 경우 확진자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이미 예방접종 완료자의 입국 시에는 격리 면제가 제외되는 변이 유행 국가에 인도네시아를 추가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외교 공무 외에 신규 비자의 발급이 제한되고 지난달 28일부터는 인도네시아발 항공기 좌석 점유율을 60% 이하로 제한하는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조치들을 철저히 이행하면서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현재 각종 변이, 그 중에서도 델타 변이의 경우 한 국가 내에서의 점유율 자체가 크게 증가할 뿐만 아니라 국가 간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기에 다른 국외 상황도 봐가며 좀 더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델타 변이가 차지하는 크기 자체가 큰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전파력을 볼 때 델타 변이가 수도권에서 앞으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밝혔다.
권 2부본부장은 "수도권에서 방역 피로감과 하절기 방학 등이 맞물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활동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이유들이 현재의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 증가 양상을 이끌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델타 변이 전파력이 기존의 코로나19보다도 40% 내지 60%가 높다고 판단했던 알파 바이러스의 1.5배 되기 때문에 상당히 매우 높은 전파력을 보인다"며 "아직까지는 델타 변이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 않음에도 만약 델타 변이의 확산이 더해진다면 수도권에서 더욱 더 나쁜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국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지 않으려면 개인 방역 준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권 2부본부장은 "국립보건연구원 입장으로 보면 사실 변이가 우리한테 미치는 영향은 아직은 그렇게 크다고 볼 수 없다"며 "왜냐하면 가장 걱정하는 변이의 특성은 세 가지인데 '아예 진단이 안 되는 경우', '치료제나 백신이 아예 듣지 않는 경우', '코로나19의 병인론 자체가 변하는 경우'다. 변이 등장으로 인해 더 악화될 수 있는 시나리오까지도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등장하는 변이는 개인위생 등 거리두기를 통해서도 기존의 백신으로도 방어가 가능하다"면서 "현 단계에서 거리두기 등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을 통해 최대한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관건"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우리가 그동안 수도권에서 경험했던 폭발적인 중심 집단의 확대(재발을 막으려면) 유흥시설 이용 자제와 즉시 검사, 마스크 착용 등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국은 인도네시아발 확진자가 연일 두 자릿수 증가를 보이고 있지만 현재로선 모니터링 강화 외에 입국자 관리방안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진 않다.
권 2부본부장은 "인도네시아는 예방접종 규모는 크지만 워낙 인구가 많다 보니 접종률 자체가 우리나라보다도 낮은 상황"이라며 "코로나19 발생이 다시금 대규모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적인 통계와 외신을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주로 거기에 있는 우리 교민들이 국내로 다시 입국하는 경우 확진자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이미 예방접종 완료자의 입국 시에는 격리 면제가 제외되는 변이 유행 국가에 인도네시아를 추가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외교 공무 외에 신규 비자의 발급이 제한되고 지난달 28일부터는 인도네시아발 항공기 좌석 점유율을 60% 이하로 제한하는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조치들을 철저히 이행하면서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현재 각종 변이, 그 중에서도 델타 변이의 경우 한 국가 내에서의 점유율 자체가 크게 증가할 뿐만 아니라 국가 간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기에 다른 국외 상황도 봐가며 좀 더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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