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차량공유 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신용평가사 S&P의 글로벌 주가지수에 편입된다고 CNBC와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S&P 산하로 주가지수를 개발 산출하는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전날 지난달 30일 나스닥에 상장한 디디추싱을 오는 12일부로 글로벌 주가지수에 포함시킨다고 발표했다.
디디추싱은 8일부터는 영국 FTSE 러셀의 글로벌 주가지수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디디추싱은 신규주식 공모(IPO)를 실시해 44억 달러(약 5조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중국기업으로 뉴욕 시장에서 행한 IPO로는 2014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250억 달러에 이어 2번째 규모다.
6월30일 거래 첫날 디디추싱은 공모가(14달러) 대비 19% 오른 16.65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28.6% 급등했다.
이후 상승폭을 축소하며 공모가보다 1.0% 오른 14.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디디추싱의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678억 달러를 기록했다.
디디추싱은 1일에는 16% 가까이 오른 채 마감했다.
지난해 매출 216억 달러, 25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디디추싱은 올해 1분기에는 64억 달러의 매출과 95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2012년 출범한 디디추싱은 연간 4억9300만명이 이용하고 하루 평균 4100만건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중국과 브라질, 멕시코 등 14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디디추싱은 자율주행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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