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단일화 방식 미정, `노풍 진원지' 선택 민심 향배 촉각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오는 5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한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2일 당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민심잡기에 나선다.
후보 단일화 선언 후 지난달 29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1일 세종시 세종의사당을 방문한 두 사람은 마지막 공동행보로 이날 광주를 찾는다.
노풍의 진원지 광주에서 후보 단일화 대세를 몰아 누가 단일 후보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예비후보의 캠프에 따르면 정 전 국무총리와 이 의원은 2일 오전 9시 30분 조선대학교 본관 사회대 4281호에서 광주지역 대학생들과 함께 청년 일자리가 열악한 지역인 광주 청년들의 고민과 고충 등을 직접 듣고 함께 고민하는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오전 11시 광주 동구 금남로에 위치한 전일빌딩 9층 다목적홀에서 ‘정세균과 이광재가 함께하는 광주시민과 당원과의 대화’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민주당의 대선 승리 방안과 함께 광주발전비전을 제시하고 시민들과 당원들의 소통의 시간을 마련, 지역현안문제 등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면서 대권 행보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두 후보는 이날 공동행보를 마지막으로 오는 5일 단일 후보를 결정한다.
여론조사냐 통큰 합의냐 등 아직 단일화 방식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방문은 지난 2002년 대선 경선 당시 `노풍'을 일으킨 광주에서 두 사람의 결의를 다지는 동시에, 민심 향배를 읽고 단일화를 위한 `화룡점정'을 찍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달 29일 단일화 후 첫 공동 일정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두 사람은 지난 28일 오는 7월5일까지 단일화를 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친노(親盧) 적자를 자처한 두 사람은 단일화를 발표하며 "민주당 적통후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참여정부에서 산업부 장관을 지냈고, 이 의원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노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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