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확정…탄소중립 수소경제 선도

기사등록 2021/07/01 15:52:07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 충주가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청주 오창 지역의 스마트안전제거에 이어 도내 두 번째 규제자유특구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가 제안한 이 특구는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특구위원회에서 지정이 확정됐다.

도는 충주시 봉방동과 대소원면 일원 34만5895㎡를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구에서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가스를 기반으로 고품질 저비용 수소 생산 사업을 진행한다. 현행 도시가스 사업법상 직접 공급이 어려웠던 바이오가스를 수소제조 사업자에게 공급하기 위해서다.

음식물 폐기물과 하수 슬러지를 이용해 하루 1t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암모니아를 원료로 하루 500㎏의 수소를 생산하는 실증도 추진한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사업이다.

암모니아는 수소 추출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이 전혀 없어 친환경, 경제성이 모두 확보된 수소 생산에 활용한다. 하지만 국내 안전 규정과 상세 기술 기준이 불분명했다.

도는 이 같은 어려움을 특구 내 특례로 규제를 풀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수소경제를 선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는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조성 후 사업이 본격화하면 2033년까지 매출 2606억원, 고용 299명, 기업 유치 24곳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251만2000t의 탄소감축 효과도 예상된다. 이는 1798만9000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와 승용차 103만40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배기가스의 저감 효과와 동일하다.

특구 사업에는 충북에 있는 ㈜원익머트리얼즈, ㈜한화, ㈜에어레인, 디앨㈜, ㈜아스페, 충북테크노파크, FITI시험연구원이 참여한다.

다른 지역에 둥지를 튼 고등기술연구원(용인), ㈜현대로템(의왕), ㈜원익홀딩스(평택), ㈜서진에너지(인천)는 사업 추진을 위해 특구 지역인 충주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특구 지정으로 지역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생겼다"면서 "앞으로 충북이 그린수소 관련 신기술을 사업화하고 성과 확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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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확정…탄소중립 수소경제 선도

기사등록 2021/07/01 15:52: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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