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자 게이트' 되나…검사·기자들 이어 총경도 입건

기사등록 2021/07/01 11:43:46

포항 현직 서장도 연루…대기발령 조치

윤석열 전 대변인, 종편 앵커도 수사중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경찰이 현직 부장검사와 언론인 등이 한 수산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연루 가능성이 제기되던 경찰 간부도 공식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수산업자'로 알려지고 있는 김모(43)씨에게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A총경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총경은 포항 지역 현직 경찰서장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최근 A총경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로 있던 B 전 부장검사의 청탁금지법 혐의를 포착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김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다.

아울러 경찰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변인이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종합편성채널 앵커 C씨 역시 같은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는 경찰 간부까지 수사 대상이 됐는데, 이 전 논설위원은 야당 대표 출신 유력 정치인에게 김씨를 소개 받은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정치권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김씨는 "오징어 매매 사업에 투자하면 돈을 불려주겠다"며 7명으로부터 116억여원을 가로채 사기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과거에도 자신을 법률사무소 사무장이라고 속여 36명에게 1억6000만원을 받아낸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7년 12월 문재인 정부 첫 특별사면 당시 출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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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7/01 11:43: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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