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온라인 제작보고회
올여름 첫 韓영화 대작, 28일 개봉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배우 김윤석과 조인성이 주연한 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가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코로나19 여파 속에 올여름 개봉하는 첫 한국 영화 대작으로 얼어붙은 극장가를 살릴 구원투수로 주목받고 있다.
1일 '모가디슈' 제작보고회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과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 등 배우진이 참석했다.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고립된 남북 대사관 공관원들의 탈출 실화를 모티브로 한 '모가디슈'는 내전과 기아, 테러로 얼룩져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된 소말리아의 상황과 이들의 필사적인 생존과 탈출을 담아냈다.
김윤석이 한국 UN 가입을 위해 소말리아에서 외교 총력전을 펼치는 한신성 대사로 분해 극의 중심을 잡는다.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평범한 가장의 모습과 내전 상황 속에서 대사관 식구들을 챙기려는 책임감을 모두 지닌 인물이다.
그는 "류승완 감독님과 첫 호흡이다. 사실 그간 서 너 번 정도 만날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는데, 자꾸 빗겨나갔다. 감독님과 꼭 한번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며 "'모가디슈'는 시나리오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각 캐릭터 면면이 다들 너무 개성 있고 사건 등이 시나리오 안에 너무 잘 녹아 있어서, 이 작업은 꼭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한국 대사관을 관리 겸 지원하고자 파견된 안기부 출신의 정보요원 강대진 참사관으로 변신했다. 신선한 캐릭터의 완성을 위해 국적불문 콩글리시도 불사하는 등 새로운 색깔을 입혔다.
'안시성'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조인성은 "전형적인 안기부의 모습이 아니길 바랐다. 그래서 어디에 목적을 두고 연기를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생존을 위해서는 체면따위는 없다는 생각을 하고 캐릭터를 표현했다. 그래서 조금 다른 캐릭터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극 중 영어 연기에 대해서는 "하루종일 영어로 연기해야 하는 신도 있었다. 그래서 더 연습을 많이 하고 신경썼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이 영화로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 김윤석은 조인성에 대해 "선후배를 떠나 친구이자 동료 같은 느낌이 든 배우"라며 "담백한 믿음을 주는 연기를 하는 배우다. 기대고 싶을 정도로 성숙하고 절제력이 뛰어난다. 이기심이 아닌 이타심이 먼저 드러나는 친구다"고 추어올렸다.
조인성은 김윤석에 대해 "김윤석 선배와 함께 연기할 수 있는 기회는 내 연기 인생에 있어서 분기점이 될 거라 생각한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윤석 선배가 이 영화 중심에 있었고 대척점이 아닌 콤비를 이루는 인물을 맡았다. 연기뿐 아니라 인생 전반적으로 얘기를 나눴는데 큰 용기가 났고 힘을 얻었다"고 고마워했다.
1일 '모가디슈' 제작보고회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과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 등 배우진이 참석했다.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고립된 남북 대사관 공관원들의 탈출 실화를 모티브로 한 '모가디슈'는 내전과 기아, 테러로 얼룩져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된 소말리아의 상황과 이들의 필사적인 생존과 탈출을 담아냈다.
김윤석이 한국 UN 가입을 위해 소말리아에서 외교 총력전을 펼치는 한신성 대사로 분해 극의 중심을 잡는다.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평범한 가장의 모습과 내전 상황 속에서 대사관 식구들을 챙기려는 책임감을 모두 지닌 인물이다.
그는 "류승완 감독님과 첫 호흡이다. 사실 그간 서 너 번 정도 만날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는데, 자꾸 빗겨나갔다. 감독님과 꼭 한번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며 "'모가디슈'는 시나리오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각 캐릭터 면면이 다들 너무 개성 있고 사건 등이 시나리오 안에 너무 잘 녹아 있어서, 이 작업은 꼭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한국 대사관을 관리 겸 지원하고자 파견된 안기부 출신의 정보요원 강대진 참사관으로 변신했다. 신선한 캐릭터의 완성을 위해 국적불문 콩글리시도 불사하는 등 새로운 색깔을 입혔다.
'안시성'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조인성은 "전형적인 안기부의 모습이 아니길 바랐다. 그래서 어디에 목적을 두고 연기를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생존을 위해서는 체면따위는 없다는 생각을 하고 캐릭터를 표현했다. 그래서 조금 다른 캐릭터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극 중 영어 연기에 대해서는 "하루종일 영어로 연기해야 하는 신도 있었다. 그래서 더 연습을 많이 하고 신경썼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이 영화로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 김윤석은 조인성에 대해 "선후배를 떠나 친구이자 동료 같은 느낌이 든 배우"라며 "담백한 믿음을 주는 연기를 하는 배우다. 기대고 싶을 정도로 성숙하고 절제력이 뛰어난다. 이기심이 아닌 이타심이 먼저 드러나는 친구다"고 추어올렸다.
조인성은 김윤석에 대해 "김윤석 선배와 함께 연기할 수 있는 기회는 내 연기 인생에 있어서 분기점이 될 거라 생각한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윤석 선배가 이 영화 중심에 있었고 대척점이 아닌 콤비를 이루는 인물을 맡았다. 연기뿐 아니라 인생 전반적으로 얘기를 나눴는데 큰 용기가 났고 힘을 얻었다"고 고마워했다.
오래 전부터 소말리아와 외교통으로 관계를 맺어 온 북한 대사 '림용수' 역은 허준호가, 북한 대사관의 안전을 책임지고 국가에 충성하는 참사관 '태준기'는 구교환이 연기했다.
허준호는 "류승환 감독에 대한 신뢰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 대본도 못보고 시작했다"며 "대본을 보고는 생각보다 분량이 적구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들이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꼽은 북한 대사관 참사관 캐릭터를 연기한 구교환은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살벌한 모습이 있는데, 그런 살벌함이 너무 이질적으로 표현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며 "말 보다는 몸으로 하는 연기가 많은 인물인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떠올렸다.
촬영은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100% 올로케이션으로 진행됐다. 제작진은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되어 방문할 수 없는 소말리아 대신, 이국적인 풍광을 재현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내기 위해 4개월 간의 아프리카 로케이션 헌팅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실제 소말리아와 가장 흡사한 환경의 모로코의 도시 에사우이라를 최종 촬영지로 확정했다.
조인성은 모로코 촬영 현장과 관련해 "환상적이었다. 가는 길에 힘듦은 있지만 그곳에 도착하면 천국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현장에서의 고통스러운 순간도 잊어버리게 할 만큼 자연 광경이 많은 힘이 됐다"고 만족해했다.
류승완 감독이 '군함도'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류 감독은 촬영장에서 최고의 협업을 목격했다며 배우진에 공을 돌렸다.
그는 "내가 '모가디슈'의 첫번째 관객인 셈인데 멋진 배우와 최고의 아티스트가 협업하는 걸 목격했다"며 "배우들이 상대 배우를 돋보이게 앙상블을 맞춰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위기 상황에도 적극적으로 탈출하고자 하는 대사 부인 '김명희' 역의 김소진과 충직한 한국 대사관 서기관 '공수철' 역의 정만식, 자주적이고 행동력 있는 사무원 역할의 김재화, 박경혜 등이 함께했다.
28일 개봉.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