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높이뛰기 우상혁, 도쿄 출전권 획득…2회 연속 올림픽 출전

기사등록 2021/07/01 11:20:23

리우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출전

한국 육상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 (사진 =대한육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육상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 (사진 =대한육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가 랭킹포인트를 통해 극적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품에 앙났다.

우상혁은 세계육상연맹이 1일(한국시간) 공개한 도쿄올림픽 랭킹 포인트 최종 순위에서 1216점을 얻어 31위에 올랐다.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기준기록 또는 랭킹을 통해 32명에게 출전권을 배분한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기준기록(2m33)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차근차근 쌓은 랭킹 포인트 덕분에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대한육상연맹은 랭킹 포인트로 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우상혁을 위해 도쿄올림픽 육상 종목 기준기록 및 랭킹 포인트 인정 기한 마지막 날인 6월 29일 높이뛰기 우수선수초청 공인기록회를 열었다.

당시 대회에서 우상혁은 개인 최고인 2m31을 기록했고, 랭킹 포인트 15점을 더해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우상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2016년 7월 2016 오사카국제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29를 기록한 우상혁은 당시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기준기록이던 2m29를 충족해 올림픽 본선에 나섰다.

리우올림픽에서는 예선에서 2m26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우상혁은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리우올림픽 이후 지난 5년 간 기나긴 여정이었다. 결과적으로 2회 연속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린 나이에 출전한 리우올림픽은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더 많이 남았던 경기였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5년 전과 다르게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 메달 획득에 도전하겠다"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과 대한육상연맹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초청 선수를 포함해 총 35명이 나서는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3의 결선 기준기록을 통과하거나 상위 12명 내에 들면 결선에 오를 수 있다.

세계육상연맹 홈페이지의 2021년 남자 높이뛰기 최고기록 순위에 따르면 우상혁의 개인 최고기록인 2m31은 공동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도쿄올림픽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면 결선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의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 이진택이 기록힌 8위다.

한편 우상혁의 출전권 획득으로 인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육상 선수는 7명으로 늘었다.

남자 마라톤의 오주한·심종섭, 여자 마라톤 안슬기·최경선, 남자 20㎞ 경보 최병광, 남자 장대높이뛰기 진민섭이 우상혁과 함께 도쿄올림픽 본선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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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높이뛰기 우상혁, 도쿄 출전권 획득…2회 연속 올림픽 출전

기사등록 2021/07/01 11:20: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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