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의무 아니라 접종 안해도 출전에 지장 없어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각국 선수들 일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부작용이 나왔을 경우 경기 직전에 영향을 미칠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 등이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접종을 권장하고 있지만 의무가 아니라 최종적인 판단은 개인에게 달려있다.
영국올림픽위원회(BOA)에 따르면 1000명이 넘는 올림픽 출전 선수단 중 9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할 전망이지만, 앤디 앤슨 BOA 위원장은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벨기에 올림픽위원회의 경우 올림픽 출전 선수 중 10명이 2차 접종을 하지 않았다는 외신 보도도 있다.
IOS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 등으로부터 각국 선수단을 위한 백신을 무료로 제공 받았으며, 선수들에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지난달 말 "일본인들과 모든 참가자의 우려를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라도 선수단 백신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IOC는 올림픽 선수촌에 입소하는 관계자 80% 이상이 궁극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백신 접종은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접종하지 않더라도 출전에 지장은 없다.
한편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국가의 경우 선수단 전원의 백신 접종을 약속한 곳도 있다. IOC는 지난달 인도와 네팔 ,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몰디브, 스리랑카 올림픽위원회로부터 백신을 2회 모두 접종하겠다는 서약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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