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달 동안 총 14번 비 소식…이틀 한 번 꼴
북쪽서 내려온 찬공기 영향…대기불안정 소나기
올해 장마, 평년 시작일보다 약 2주가량 지체돼
기상청 "7월2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지난 주말 서울·경기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렸다. 27일 오후 한때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물폭탄'이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번 비 역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내린 비로 장마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우리나라 장마는 다음달 2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점차 내륙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기준으로 6월에 총 14차례에 걸쳐 비가 내렸다. 이틀에 한 번 꼴인 셈이다.
소나기도 '스콜' 형태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동남아 지역 등 아열대 기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형태로 날씨가 맑다가 일시적으로 강한 비를 뿌린다.
그러나 기상청은 우리나라 소나기는 동남아에서 볼 수 있는 스콜의 형태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열대 지역에서 발생하는 스콜 현상과 우리나라 소나기와는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스콜은 비가 내리더라도 공기가 바뀌기보다 습하고 뜨거운 상태를 유지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북쪽 차고 건조한 공기의 원인으로 강수가 끝나면 선선해지고 다소 쌀쌀해지는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북쪽 극지방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에 머물면서 지상의 따뜻한 공기와 만나 대기불안정에 의해 소나기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같은 북쪽 차고 건조한 공기는 우리나라 장마를 지체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평년 장마 시작일은 제주도의 경우 6월19일이다.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은 각각 6월23일, 6월25일이다. 올해 장마는 7월2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점차 내륙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평년보다 2주가량 늦어진 것이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번 비 역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내린 비로 장마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우리나라 장마는 다음달 2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점차 내륙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기준으로 6월에 총 14차례에 걸쳐 비가 내렸다. 이틀에 한 번 꼴인 셈이다.
소나기도 '스콜' 형태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동남아 지역 등 아열대 기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형태로 날씨가 맑다가 일시적으로 강한 비를 뿌린다.
그러나 기상청은 우리나라 소나기는 동남아에서 볼 수 있는 스콜의 형태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열대 지역에서 발생하는 스콜 현상과 우리나라 소나기와는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스콜은 비가 내리더라도 공기가 바뀌기보다 습하고 뜨거운 상태를 유지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북쪽 차고 건조한 공기의 원인으로 강수가 끝나면 선선해지고 다소 쌀쌀해지는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북쪽 극지방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에 머물면서 지상의 따뜻한 공기와 만나 대기불안정에 의해 소나기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같은 북쪽 차고 건조한 공기는 우리나라 장마를 지체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평년 장마 시작일은 제주도의 경우 6월19일이다.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은 각각 6월23일, 6월25일이다. 올해 장마는 7월2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점차 내륙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평년보다 2주가량 늦어진 것이다.
역대 가장 늦은 장마는 지난 1982년 7월5일 제주도로 기록됐다. 같은 해 남부지방은 7월7일에 시작했고 중부지방은 7월10일에 장마가 시작됐다. 이후 제주도를 기준으로 7월에 시작된 장마는 찾아볼 수 없다.
반면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에 역대 가장 이른 장마가 찾아왔다. 6월10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중부지방와 남부지방은 각각 6월24일에 장마가 시작됐다. 올해 장마가 유독 늦었다고 느낄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찬 공기 세력으로 남쪽에 있는 정체전선이 올라오지 못하고 있었다"며 "점차 기압계 패턴이 바뀌면서 7월2일 전후가 되면 제주도에 정체전선 북상으로 비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7월2일을 기점으로 우리나라가 장마철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어 4~5일 전라도 등 남부지방, 7~8일은 충청도 지역까지 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상청은 이때 내리는 비는 저기압이 관여하기 때문에 강수 영역과 시점은 가변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 영역과 시점은 저기압이 관여하면 강수 폭이 달라진다"며 "기존 예상되는 지역의 강수가 배제되거나 또는 추가적으로 강수가 도입될 수 있어 가변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월2일 전후가 되면 제주도는 정체전선 북상으로 비가 오는 것은 맞다"며 "그러나 제주도를 제외한 남부나 중부 등 내륙으로의 확대는 저기압의 강도나 위상에 따라 가변적"이라고 덧붙였다.
강한 비구름대 영향으로 폭우가 내릴 가능성도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 특성은 정체전선과 저기압이 물려있어서 강한 비구름대가 될 가능성 높다"며 "장마 기간 동안에도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아있을 수 있어서 폭우 대비해야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반면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에 역대 가장 이른 장마가 찾아왔다. 6월10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중부지방와 남부지방은 각각 6월24일에 장마가 시작됐다. 올해 장마가 유독 늦었다고 느낄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찬 공기 세력으로 남쪽에 있는 정체전선이 올라오지 못하고 있었다"며 "점차 기압계 패턴이 바뀌면서 7월2일 전후가 되면 제주도에 정체전선 북상으로 비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7월2일을 기점으로 우리나라가 장마철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어 4~5일 전라도 등 남부지방, 7~8일은 충청도 지역까지 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상청은 이때 내리는 비는 저기압이 관여하기 때문에 강수 영역과 시점은 가변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 영역과 시점은 저기압이 관여하면 강수 폭이 달라진다"며 "기존 예상되는 지역의 강수가 배제되거나 또는 추가적으로 강수가 도입될 수 있어 가변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월2일 전후가 되면 제주도는 정체전선 북상으로 비가 오는 것은 맞다"며 "그러나 제주도를 제외한 남부나 중부 등 내륙으로의 확대는 저기압의 강도나 위상에 따라 가변적"이라고 덧붙였다.
강한 비구름대 영향으로 폭우가 내릴 가능성도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 특성은 정체전선과 저기압이 물려있어서 강한 비구름대가 될 가능성 높다"며 "장마 기간 동안에도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아있을 수 있어서 폭우 대비해야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