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이만수 MLB 야구장에 캐리커처 전시된 이유는?

기사등록 2021/06/28 15:18:29

MLB 화이트삭스 홈구장에 이만수 전 감독 캐리커져 전시

구단 '아시아인 인종차별 없애자'는 메시지 전달

[서울=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장에 전시된 이만수 전 감독 캐리커처. (사진 = 헐크파운데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장에 전시된 이만수 전 감독 캐리커처. (사진 = 헐크파운데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구장에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의 캐리커처를 전시했다.

헐크파운데이션은 28일 "화이트삭스 구단이 최근 미국 내 아시아인 혐오 문제가 대두하자 팬들에게 '인종 차별을 없애자'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팀에 공헌한 아시아인 4명을 선정해 캐리커처를 전시했다"고 밝혔다.

화이트삭스가 선정해 캐리커처를 전시한 4명은 이만수 전 감독과 일본인 투수 다카쓰 신고, 2루수 이구치 다다히토, 구장 내 아나운서 유진 혼다다.

이만수 전 감독은 현역 선수 은퇴 후 1999년부터 2006년까지 화이트삭스 불펜코치를 역임했으며 2005년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화이트삭스에서의 7년은 내 야구 인생뿐 아니라 나와 우리 가족 전체의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줬던 시간"이라며 "아직도 날 기억하고 이런 의미있는 행사에 참여하게 해 준 화이트삭스 측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민족이 섞인 미국이라 인종차별이 쉽게 근절될 순 없다. 나도 미국 진출 초기 시절 철저하게 이방인 취급을 당했다. 하지만 그곳에 있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사랑을 받으며 극복했다"며 "이번 아시아인 4명의 벽화 전시가 인종차별 근절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최근 베트남 야구협회 설립에 참여한 후 국내로 돌아와 베트남 국가대표팀 선발을 원격으로 돕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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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이만수 MLB 야구장에 캐리커처 전시된 이유는?

기사등록 2021/06/28 15:18: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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