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학연 "전역후 첫 복귀작 행복했다...'마인' 채워 나갈 것"

기사등록 2021/06/28 11:36:31

tvN 토일드라마 '마인' 종영소감

[서울=뉴시스]배우 차학연. (사진=tvN 제공) 2021.06.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차학연. (사진=tvN 제공) 2021.06.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전역하고 tvN 단막극 '더페어' 이후 첫 복귀작으로 인사드린 작품이라 남다르다"

배우 차학연이 tvN 토일드라마 '마인'을 종영하며 "저의 '마인'을 찾고 채워 나가도록 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차학연은 28일 소속사 51K를 통해 "벌써 4개월이 지나고 마지막 방송이라니 시원하기보다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크다"며 "대선배님들, 여러 배우님들과 함께 하면서 공부도 많이 하고 따뜻한 현장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극 중 차학연은 효원가의 재벌3세 '한수혁' 역을 연기했다. 재벌 3세로서 짜여진 삶을 살아가길 원하는 집안 사람들 앞에서 단호하고 날 선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김유연'(정이서)을 향한 자신의 진심을 깨달은 후 흔들림 없이 직진하는 모습으로 따뜻한 매력을 선보였다.

어린 시절 친어머니와의 가슴 아픈 이별을 경험하고 가족에게서 따스한 온기를 느껴보지 못한 채 살아온 수혁은 '효원의 왕관에는 관심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후계자 승계를 거부한 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선택해 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차학연은 "극 중 한수혁은 겉으로 봤을 때는 모든 걸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재벌 3세이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안주하지 않고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자신의 '마인'을 찾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혁이의 고독하고 복잡한 내면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아무래도 외롭게 자란 캐릭터이니 만큼 조금은 날카롭고 차가운 이미지를 보여드리는게 맞지 않을까 싶어 드라마 촬영 전부터 촬영을 마칠 때까지 다이어트와 운동을 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선 "초반 싱크로율은 높지 않았던 것 같다"며 "저는 늦둥이 막내로 태어나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자랐지만, 수혁이는 친어머니와 원치 않은 이별을 하고 어린 시절부터 홀로 유학생활을 하며 외롭게 자랐으니 사실 공감 포인트가 많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가족들과 유대관계가 깊지 않은 수혁이와 달리 어린 시절부터 꿈을 일찍 정한 저를 부모님께서는 항상 믿어주셨고, 응원을 아끼지 않으셨다"며 "극 중 유연이를 만나고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수혁이가 성장하고 변화하는데, 스스로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뚝심있게 걷는 모습에서 나와 비슷한 부분들이 많이 보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배우 차학연. (사진=51K 제공) 2021.06.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차학연. (사진=51K 제공) 2021.06.28. [email protected]
군백기를 거쳐 오랜만에 브라운관 복귀를 한 소감으로는 "기라성 같은 대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하면서 폐가 되지 않음과 동시에 페이스를 잃지 않고 연기를 잘 해내고 싶었다"며 "박원숙 선생님과 김서형, 박혁권 선배님 등 대선배님들과 합을 맞추는 신이 많았는데 항상 분위기를 밝게 주도해 주셔서 많이 배우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차학연은 '마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애틋한 마음이 들었던 작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선배님들 덕분에 한 계단 성장할 수 있었고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작품"이라며 "내가 원하고 지키고 싶은 '마인'은 무엇일까 연기하면서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로는 사극을 꼽았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사극에 도전해보고 싶다. 최근 '슬기로운 의사생활'도 재미있게 봤는데, 의사나 전문직 역할도 연기해 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차학연은 "수혁이를 응원하고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초심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한 곳을 바로 볼 수 있었다. 자신의 결정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수혁이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배우고 느낀 것들을 잊지 않고, 배우로서 '마인'을 찾고 채워 나가는 차학연이 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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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학연 "전역후 첫 복귀작 행복했다...'마인' 채워 나갈 것"

기사등록 2021/06/28 11:36:3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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