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괴기맨숀·방법:재차의...공포의 시대 '공포영화' 봇물

기사등록 2021/06/28 15:46:57

[서울=뉴시스]영화 '랑종' 스틸컷. (사진 = 쇼박스 제공) 2021.06.23.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영화 '랑종' 스틸컷. (사진 = 쇼박스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여름철 극장가 강자인 공포 영화들이 올해도 역시 출사표를 던졌다.

28일 영화계에 따르면 '여고괴담'과 '컨저링' 시리즈에 이어 '괴기맨숀', '다크 앤드 위키드', '랑종', '귀문' 등이 연달아 개봉한다.

30일 개봉하는 '괴기맨숀'은 웹툰 작가 지우(성준)가 폐아파트 광림맨숀을 취재하며 벌어지는 괴이하고 섬뜩한 현실 밀착형 공포를 담은 옴니버스 작품이다. 층간 소음, 샤워실, 배수구, 곰팡이, 엘리베이터 등 우리에게 가까운 일상을 소재로 아파트 괴담을 담았다.

KT '2021 썸머 드라마 콜라주' 프로젝트로 제작된 공포 드라마 '괴기맨숀'의 극장판으로 전체 8개 에피소드를 5개로 편집했다.

단편 영화 '진동'을 통해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판타스틱 단편 작품상을 수상하고, 장편 영화 '갱' '불어라 검풍아'을 연출한 조바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해 시체스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한 '다크 앤드 위키드'는 30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개봉한다.

서로 왕래가 없던 남매가 병석에 누운 아버지를 만나러 오랜만에 시골농장으로 돌아온 뒤 악몽과도 같이 벗어날 수 없는 공포에 휩싸이게 되는 일주일간을 그린 오컬트 영화다.

극 중 딸 루이스를 연기한 아일랜드는 시골 집에 온 순간부터 자신과 가족을 위협하는 불온하고 사악한 공기에 압도돼 공포에 질려가는 과정을 점층적이고 실감나게 연기한다. 이 영화로 시체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공포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다양한 표정 연기와 깊이 있는 눈빛 연기가 압권이다.

영화 '곡성' 이후 속편을 만들고 싶었다는 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한 '랑종'은 7월14일 개봉을 확정했다.

태국어로 '무당'을 뜻하는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로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됐다.

나 감독이 시나리오 원안을 쓰고, 데뷔작 '셔터'(2004)와 태국 최고 흥행작인 '피막'(2014)으로 태국 최고의 스타 감독 반열에 오른 반종 피산다나쿤이 연출을 맡았다.

7월9일 개막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뒤,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방법: 재차의' 포스터. (사진 = CJ 이앤엠 제공) 2021.06.18.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방법: 재차의' 포스터. (사진 = CJ 이앤엠 제공) [email protected]

드라마 스핀오프 영화인 '방법:재차의'도 올여름 극장가에 합류했다.

지난해 tvN에서 방영한 드라마 '방법'의 확장판으로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이른바 한국형 좀비 '재차의' 군단의 색다른 존재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부산행', '반도'의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김용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제작진은 물론 드라마 오리지널 캐릭터인 사회부 기자 임진희 역의 엄지원과 방법사 백소진 역의 정지소가 그대로 출연했다.

8월에는 배우 김강우가 주연한 '귀문'이 극한의 공포를 잇는다.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공포를 그린 작품이다. 김강우와 김소혜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프로덕션 단계부터 2D와 스크린(Screen)X, 4DX 버전을 동시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영화로 눈길을 끈다.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전 구간 8K Full 촬영을 진행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 2000여개 관에서 글로벌 동시 개봉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영화 '제8일의 밤' 스틸.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06.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영화 '제8일의 밤' 스틸.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06.28 [email protected]

한편 넷플릭스는 한국형 오컬트를 표방하는 '제8일의 밤'을 7월2일 공개한다.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 세상에 고통으로 가득한 지옥을 불러들일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벌어지는 8일간의 사투를 담았다.

신예 김태형 감독이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이 드리우는 불길한 공포,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오는 '그것'의 불길한 여정이 주는 서스펜스, 업보로 얽힌 인물들의 촘촘한 드라마를 담는다. 배우 이성민, 박해준, 김유정, 남다름 등이 출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랑종·괴기맨숀·방법:재차의...공포의 시대 '공포영화' 봇물

기사등록 2021/06/28 15:46:57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