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홍윤화, 김민기 위한 '25첩 반상'…LA갈비까지

[서울=뉴시스]최진경 인턴 기자 = 코미디언 홍윤화와 김민기가 개그계 대표 '사랑꾼' 부부의 저력을 뽐냈다.

지난 27일 오후 10시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1호가)에서 코미디언 홍윤화와 김민기는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나오는 '꽁냥꽁냥'한 모습을 보여줬다.

먼저 김민기는 기상하자마자 홍윤화에게 모닝 마사지를 해주는가 하면, "좋은 냄새 난다"라며 그녀의 체취를 맡는 못 말리는 '사랑꾼'의 모습을 보였다. 홍윤화는 그런 김민기에게 쉴 틈 없이 "용사님"이라는 애칭을 부르면서 달콤하게 아침을 열었다.

이어 주방으로 향한 홍윤화는 망설임 없는 손놀림으로 재료를 세팅한 뒤, 거침없는 칼질 실력을 뽐냈다. 그는 휴일마다 김민기를 위해 푸짐한 아침 식사를 직접 준비한다고.

홍윤화는 고수의 포스를 뽐내며 달걀말이, 된장찌개, 어묵 볶음 등 다채로운 메뉴를 만들어냈다. 깨를 뿌려 요리를 마무리하며 '깨룡점정(깨+화룡점정)'이라는 남다른 신조어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윽고 그는 냉장고 속 음식까지 동원해 총 24가지의 반찬을 준비한다. LA갈비, 헛개나무즙, 각종 영양제까지 챙기는 큰손 '빅맘마'의 면모도 자랑했다.

밥상 위를 가득 채운 반찬을 본 김민기는 "결혼 4개월 만에 10키로가 쪘다"라는 고충을 털어놓다가도, 홍윤화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꿋꿋하게 식사를 이어갔다. 하지만 홍윤화가 디저트로 키위와 통 망고까지 준비하자, 그는 "그냥 쉬는 날 없이 일해!"라고 울분을 토해 폭소를 자아냈다.

식사를 마친 뒤, 두 사람 사이에 예상치 못한 의견 대립이 생겨 이목이 집중됐다. 홍윤화는 한강으로 산책을 가고 싶어 하는 '밖순이'인 데 반해, 김민기는 "이불 밖은 위험해"라며 소파 위에 꿈쩍없이 누워 있는 '집돌이'였던 것.

하지만 티격태격하는 것도 잠시, 모형 바퀴벌레와 카메라 모양의 물총 등 다양한 개그 소품으로 서로에게 장난을 쳤다.

두 사람은 결국 집 안에서 소소한 맥주 먹방을 즐기면서 홍윤화가 1년에 다섯 번이나 본다는 '인생 영화'를 함께 관람하며 휴일 밤을 보냈다.

김민기는 슬픈 장면을 보자 눈물을 흘리는 홍윤화를 껴안고 따뜻하게 다독여주며 설렘을 더하기도 했다. 김민기는 "안 울 법도 한데 윤화만이 가진 감동이 있나보다. 아이 같기도 해서 지켜주고 싶기도 하고 그렇다"며 따뜻한 속마음을 털어놓아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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