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밖 주자, 오세훈 승리 요인 찾으면 답 뿅하고 나와"
"윤석열, 고독한 판단 끝내야…캠프 문제는 변명일 뿐"
"文 정부 불만 더 결집되면 당 밖주자 소값 훅 떨어져"
"2030세대 원하는 구체적 메시지 없으면 100% 진다"
"당 주자들, 지지율 정체 고민 없이 구시대적 구호 뿐"
"당명 변경이 무슨 협상 카드…자존심 세워달란 얘기"
"개헌 카드 대선 투표와 엮는 순간 선거판 난장판 돼"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여의도 정치권에서 '파격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헌정사상 첫 '30대 0선' 당 대표인 이 대표는 기성 정치권 문법을 따르지 않는 파격행보로 젊은 정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치권에 세대교체 바람을 몰고온 이 대표를 27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만났다. 취임 후 단 하루도 쉬는 날 없이 당 쇄신에 동분서주해온 이 대표는 자라난 머리카락을 손질할 시간도 없는 듯 덥수룩한 모습이었다.
그는 "제 책상이 박원순 스타일로 됐다"면서 회의 테이블에 쌓인 서류를 급히 정리하며 취재진을 맞았다. "서류가 쌓일수록 시민이 행복해진다"던 고 박 전 시장의 발언을 기억하고 있던 모양이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등 당 밖 대선 주자들의 '간보기 행보'에 대해 거침없는 돌직구를 던졌다. 이 대표는 외부 대선주자들이 입당을 주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고독한 판단을 끝내야 정치를 하는 건데, 그 판단을 끝낸 분이 없어 보인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특히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지지율만 나오면 500억원은 펀드로 모을 수 있다고 공상과학소설 같은 생각을 하는데 현실적 고민부터 하라"고 일갈했다. 조직과 자금력에 정책까지 갖춰진 국민의힘의 도움 없이도 대권을 거머쥘 수 있다는 판단은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당 밖 대선 주자들에게 2가지의 명료한 메시지를 던졌다. "고독한 판단'을 빨리 끝낼 것, 국민의힘에 8월 말 전에는 들어올 것".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간단 명료한 요인을 파악하면 답이 '뿅'하고 나올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윤 전 총장 등 당 밖 주자들은 뭘 극복해야 하나.
"제3지대 후보들이 겪는 똑같은 위기 요소를 그대로 밟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로 직전 서울시장 선거가 반면교사가 돼야 한다. 4번으로 나가면 이기고 2번으로 나가면 진다고 했던 분(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있지 않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정치에 참여하는 시점에 자신이 어떤 레벨인지 그 고민을 한다. 본업을 버리고 정치판에 왔을 때 잘할것이냐, 무슨 비전을 가지려 하는 것이냐 이 고독한 판단을 끝내야 한다. 지금 보면 그 고독한 판단을 끝낸 분이 없어 보인다. 자신이 대통령 후보가 돼야하고 될 거 같으면 안하는거지, 자꾸 고민만 하는 모습은 좋지 않다. 나는 그걸 경계한다."
-그래서인지 윤 전 총장이나 최 원장은 20대 지지율이 높지 않다.
"두 분을 포함해 당 안팎 할 것 없이 후보들이 젊은 세대가 민감한 이슈에 대해 학습이 안돼 있다. 20대 남성이 이준석을 좋아한다고 하면 가족오락관처럼 그럼 자기는 20대 여성을 공략해야 한다는 이상한 인식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 대권 주자들은 첫 스텝에서 상당수가 젠더 문제 같은것 때문에 스텝이 꼬일 거라고 100% 확신한다. 청개구리 같은 공약할 사람 많아 보인다. 그렇게 하지 못하게 학습을 단단히 시켜야 한다."
-어떻게 학습시키려고.
"맞아가면서 할 수 밖에 없지. 하태경 의원과 저는 3~4년 같이 했기 때문에 그는 인식하고 있다."
-윤 전총장은 검사 마인드, 보스 기질이 몸에 배어 있어 불통 리더십 보일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용병술도 문제가 있고.
"그 우려를 우리 당이 할 필요는 없지 않나. 오히려 윤 총장이 해야겠지. 윤 전 총장은 (선거자금) 500억 대출부터 땡겨와야하는 상황인데 현실적 고민부터 해야할 거다. 지지율만 나오면 500억은 펀드로 모을 수 있느니 하는데, 해보시라고요. 제가 봤을 때는 완전 공상과학 설이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제3지대 후보로 뛰어서 단일화 경쟁 해본 사람은 안철수 정몽준 딱 두분이다. 두분 공통점은 말 안해도 알지 않나."
-입당할 거라고 확신하는 것 같다.
"또 소값이라고 하면 그분들 화낼 것 같은데, 냉정하게 봐야한다. 서울시장 단일화 과정을 당외에서 계신 분들이 학습해야 한다. 오세훈 대 나경원이라는 구도에서 누가 돼도 안철수를 이길수 있겠냐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을 때 당 전략가들은 안철수가 나가면 이기고 오세훈과 나경원이 나가면 지는 상황에서는 우리가 이길 수 없지만,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만이 쌓여서 누가 나가도 이기는 상황이면 그때 급격히 우리한테 쏠릴 거라고 예상했고 적중했다. 지금 윤석열이나 누가 다자구도에서 1위 나오는 건 큰 의미가 없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만이 지금보다 더 결집되면 당 밖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보수의 의존도는 확 떨어질거다. 그러면 그 때부터 소값은 제대로 안나온다."
-대선을 고스톱에 비유해 10광(후보)까지 가겠다고 했다. 단일화 하려면 골치 좀 썩겠다.
"당원을 많이 모아 당세를 늘리는 건 피로 점수를 내는거고, 대선 주자를 많이 모으는건 광으로 가는거다. 10광은 대충 얘기한거다. 5명은 넘겠다 싶어서 10개라 했다.(웃음)"
-당 안 주자들에게 당부할 이야기는.
"당 안에 계신 분들은 지지율 정체에 대해 고민을 좀 하셨으면 좋겠다. 오세훈(서울시장 선거)도 그렇고 이준석(당 대표 경선)도 그렇고 젊은 세대가 폭발적으로 반응하면서 바로 위 세대로 전염이 돼 당선된 거다. 선거 치르면서 많이 받은 메시지가 '부모 설득했다'는 문자였다. 지금 대권 주자들은 젊은 세대를 먼저 공략해야 한다는 걸 알아야 한다."
-젊은 세대만 잡으면 대선 승리할까.
"피상적 메시지로는 안된다는 의미다. 박영선이 편의점 가서 무인 편의점 얘기하는데 가당찮은 거 아닌가. 옛날처럼 구호만 몇개 던져놓으면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혁신이니 경제니 휘두른다고 그들은 아무 감흥이 없다. 구체적이고 그들이 원하는 메시지를 내야하는데 그게 안되면 답이 없다."
-민주당은 40대를 꽉 잡고 있다. 40대 지지율을 어느 정도는 갖고 와야 이기거나 크게 이기지 않겠나.
"40대는 애들 키우고 생업전선에 뛰어 들어있기 때문에 가장 정책민감도가 크다. 문재인 정부 정책 실패가 저희에게 큰 전환기를 가져올 거다."
"제3지대 후보들이 겪는 똑같은 위기 요소를 그대로 밟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로 직전 서울시장 선거가 반면교사가 돼야 한다. 4번으로 나가면 이기고 2번으로 나가면 진다고 했던 분(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있지 않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정치에 참여하는 시점에 자신이 어떤 레벨인지 그 고민을 한다. 본업을 버리고 정치판에 왔을 때 잘할것이냐, 무슨 비전을 가지려 하는 것이냐 이 고독한 판단을 끝내야 한다. 지금 보면 그 고독한 판단을 끝낸 분이 없어 보인다. 자신이 대통령 후보가 돼야하고 될 거 같으면 안하는거지, 자꾸 고민만 하는 모습은 좋지 않다. 나는 그걸 경계한다."
-그래서인지 윤 전 총장이나 최 원장은 20대 지지율이 높지 않다.
"두 분을 포함해 당 안팎 할 것 없이 후보들이 젊은 세대가 민감한 이슈에 대해 학습이 안돼 있다. 20대 남성이 이준석을 좋아한다고 하면 가족오락관처럼 그럼 자기는 20대 여성을 공략해야 한다는 이상한 인식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 대권 주자들은 첫 스텝에서 상당수가 젠더 문제 같은것 때문에 스텝이 꼬일 거라고 100% 확신한다. 청개구리 같은 공약할 사람 많아 보인다. 그렇게 하지 못하게 학습을 단단히 시켜야 한다."
-어떻게 학습시키려고.
"맞아가면서 할 수 밖에 없지. 하태경 의원과 저는 3~4년 같이 했기 때문에 그는 인식하고 있다."
-윤 전총장은 검사 마인드, 보스 기질이 몸에 배어 있어 불통 리더십 보일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용병술도 문제가 있고.
"그 우려를 우리 당이 할 필요는 없지 않나. 오히려 윤 총장이 해야겠지. 윤 전 총장은 (선거자금) 500억 대출부터 땡겨와야하는 상황인데 현실적 고민부터 해야할 거다. 지지율만 나오면 500억은 펀드로 모을 수 있느니 하는데, 해보시라고요. 제가 봤을 때는 완전 공상과학 설이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제3지대 후보로 뛰어서 단일화 경쟁 해본 사람은 안철수 정몽준 딱 두분이다. 두분 공통점은 말 안해도 알지 않나."
-입당할 거라고 확신하는 것 같다.
"또 소값이라고 하면 그분들 화낼 것 같은데, 냉정하게 봐야한다. 서울시장 단일화 과정을 당외에서 계신 분들이 학습해야 한다. 오세훈 대 나경원이라는 구도에서 누가 돼도 안철수를 이길수 있겠냐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을 때 당 전략가들은 안철수가 나가면 이기고 오세훈과 나경원이 나가면 지는 상황에서는 우리가 이길 수 없지만,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만이 쌓여서 누가 나가도 이기는 상황이면 그때 급격히 우리한테 쏠릴 거라고 예상했고 적중했다. 지금 윤석열이나 누가 다자구도에서 1위 나오는 건 큰 의미가 없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만이 지금보다 더 결집되면 당 밖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보수의 의존도는 확 떨어질거다. 그러면 그 때부터 소값은 제대로 안나온다."
-대선을 고스톱에 비유해 10광(후보)까지 가겠다고 했다. 단일화 하려면 골치 좀 썩겠다.
"당원을 많이 모아 당세를 늘리는 건 피로 점수를 내는거고, 대선 주자를 많이 모으는건 광으로 가는거다. 10광은 대충 얘기한거다. 5명은 넘겠다 싶어서 10개라 했다.(웃음)"
-당 안 주자들에게 당부할 이야기는.
"당 안에 계신 분들은 지지율 정체에 대해 고민을 좀 하셨으면 좋겠다. 오세훈(서울시장 선거)도 그렇고 이준석(당 대표 경선)도 그렇고 젊은 세대가 폭발적으로 반응하면서 바로 위 세대로 전염이 돼 당선된 거다. 선거 치르면서 많이 받은 메시지가 '부모 설득했다'는 문자였다. 지금 대권 주자들은 젊은 세대를 먼저 공략해야 한다는 걸 알아야 한다."
-젊은 세대만 잡으면 대선 승리할까.
"피상적 메시지로는 안된다는 의미다. 박영선이 편의점 가서 무인 편의점 얘기하는데 가당찮은 거 아닌가. 옛날처럼 구호만 몇개 던져놓으면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혁신이니 경제니 휘두른다고 그들은 아무 감흥이 없다. 구체적이고 그들이 원하는 메시지를 내야하는데 그게 안되면 답이 없다."
-민주당은 40대를 꽉 잡고 있다. 40대 지지율을 어느 정도는 갖고 와야 이기거나 크게 이기지 않겠나.
"40대는 애들 키우고 생업전선에 뛰어 들어있기 때문에 가장 정책민감도가 크다. 문재인 정부 정책 실패가 저희에게 큰 전환기를 가져올 거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모셔온다고. 김 위원장은 확답 안주고 있는데.
"그건 걱정 안해도 된다. 그분은 제가 너무 자주 전화하고, 항상 하고싶은 말 하는 분이라 그때 그때 하는 말씀이 특별한 의미 없다. 조만간 뵐거다."
-국민의당과 합당 전망은 긍정적인가. 당명 변경 주장하고 있는데.
"제가 안잘알(안철수를 잘 아는 사람)이다. 대충 다 느낌이 왔다. 정치인의 모든 선택은 개인이 하는거고 개인이 책임쳐야 한다.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때도 본인이 선택하고 지금 책임을 지고 계신거다."
-안 대표가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나.
"이준석이 설득하면 들어오고 설득 안하면 안들어오면 더 이상한거 아닌가. 정치인들이 꽃가마를 태워주고 이런거 의식하는 순간부터 자기들만의 리그에 빠지는거다. 당명 바꾸는거 제시하면 국민들이 과연 좋아할까 하는 생각은 안하는 것 같다. 음식점 잘되고 있는데 간판 내리라는게 무슨 협상안인가. 그건 국민의당 자존심 좀 세워달라는 이야기다. 그렇게 하면 안 대표 자존심은 세워질까. 상식 선에서 납득할 수 있는건 다 받아 들이고 이해하는데 이건 좀 이상하잖아."
-'8월 정시버스론'은 유효한가.
"그 전으로 당긴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8월 말 전에 타 있어야 한다"
-후보들 캠프 사정상, 혹은 개인적 고심이 깊어져서 조금 시간을 달라고 양해를 요청한다면.
"캠프 준비에 무슨 준비가 그리 많이 필요한가. 저는 이번에 전당대회 치르는데 2명이 돌아다녔다. 본인이 대선 출마 결심 메시지 낼 거라면 코로나 정국에 10만명 유세할 것도 아니고. 그건 다 핑계고, 여의도 문법에 놀아나는 거다. 상당한 시간 낭비이자 표에 하나도 도움 안된다. 법조 취재는 검사들이 던지는 정보로 관리할 수있는거지만 정치라는 건 끝없는 소통과정이다. 윤 전 총장, 절대 늦출 이유가 없다. 정책 공부보다 하루 빨리 언론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
-만에 하나라도 국민의힘 밖에서 후보가 선출되면 당 분열되는 시나리오도 가정해보나.
"당 분열 안올거야. 제3지대 생각하는 분 있다면 바른정당처럼 교섭단체 가능한 사이즈를 만들어야하는데 그게 가능하겠나. 교섭단체 안되는 정당에는 누구도 안간다. 바른정당 큰 덩어리인데도 실패했지 않나."
-여권 대선주자들도 그렇고 최재형 원장 등판하면 개헌 논의가 야권에서도 나올수 있는데.
"개헌은 대선 투표와 엮는 순간 난장판이 된다. 대선과 개헌 찬반이 엮이면 대선 결과 왜곡이 일어날 수 있다. 개헌 논의는 지방선거에 같이하거나 할 수는 있겠다."
-여당에서 최재형 윤석열 금지법 발의한다는데.
"그 사람들 수준에 맞게 놀고 있는 건데 하라고 하면 된다. 이 시국에 그런거 하고 있다고 하면 그 당은 국민에게 외면 받을거다."
-개헌하면 이 대표도 대통령 될 수 있겠다. 어릴 적 꿈이 대통령이었나.
"상계동이 지하철 종점이라 제복 입고 다니는 기관사 아저씨들 보면서 지하철 기관사가 꿈이었다. 대통령은 글쎄.(웃음)"
-대선 승리 확신하나.
"원칙에 따라 경선을 하고 2대2 토론배틀 등 흥행 요소가 도입된다면 50% 이상 승률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선거 승리에 대한 열망이 오세훈을 만들었고 이준석을 만들었고 그게 대선까지 이어진다고 본다."
-취임 2주가 지났다. 어땠나.
"인선이 끝나 이제야 할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영속적인 당의 변화를 가져다 주는 일을 한 건 아니니까. 대선기획도 시작해야 한다. 대선은 인물만 갖고 할 수 있는게 아니니 이제 시작인 거다."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흥행하고 한 일 많았다. 100점 만점에 몇점 정도 보나.
-"점수 안매길래. 숫자로 얘기하면 대학 때 학점도 B만 받으면 잘 받았다고 생각했다. 한국 대학은 점수에 더 민감하던데 점수 매기는데 감이 좀 떨어진다. 계획대로 토론 배틀은 상당히 조기에 정착될 거 같다.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이 대변혁일 거다. 그런걸 구체화 해야 당내 활발한 토론도 있을 거고, 노선 투쟁으로 국민들의 관심이 더 몰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준석 식 변화에 당은 잘 적응하는 분위기인가. (김재원 최고위원 반발 등)잡음도 있던데.
"최고위원은 반론 제기하는 게 일이다. 특히 단일 지도체제 하에서는 결정권이 없다보니 비판이 주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안에서 협조적이어서 크게 무리 없이 가고 있다고 본다."
-대변인 토론배틀 성공 요인은.
"그동안 여의도에 진입하는 인재 풀은 좁게 운영되고 있었다. 이번에 모 언론사 국장급도 지원 의사를 전해왔다. 장난인 줄 알았는데 진지하더라. 밀약 공천처럼 비슷하게 하지 않고 양성화 된 길이 열렸다고 본다. 기회를 공정하게 준다는 점에서 어필이 됐다고 본다. 공정하게 선발된 대변인들의 권위는 스스로 획득한 것이기에 누구에게도 빚지지 않은 것 아닌가. 우리의 시도가 청와대 박성민 비서관 임명보다 더 우월하고 좋은 결과라는 것을 확신한다."
-압박 면접때 질문이 문재인 대통령 만나서 할말이 뭔가 였다던데, 이 대표도 곧 만날 예정인데 첫마디는 뭘로.
"세금 관련해서 정책 전환하시라 이야기 할 생각이다. 공시지가도 그렇고 세금으로 부동산 다 때려잡는단 건 목표 달성도 어려울 뿐더러 수단도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을 할 거다. 우리나라에서 주택의 의미가 뭔가. 대출 끼고 사서 갚아 나가는게 성취인데, 나중에 보니 내가 깔고 앉은 집값이 올라서 월세 내듯 세금 내는 의미를 알고 계시나 이런 얘기를 하고 싶다."
-경쟁이 이 대표의 첫번째 약속이다. 경쟁이 보수의 가치에 부합하다고 보나.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경쟁지상주의라고 비판했다.
-"기회의 평등이냐, 결과의 보정이냐의 문제인데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잔 거다. (나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약자를 배려해야 한다고 하는데, 약자가 다수일 경우도 있다. 약자의 개념 자체를 여성, 장애인 등에 맞추는 것 자체가 굉장히 피상적이다. DNA 염색체가 X냐 Y냐에 따라 가른다는게 말이 되나. 약자라서가 아니라 누구든지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고 이번에 토론 배틀도 약자들이 기회를 잡은 거다."
-대변인 심사 기준을 당에서 만들고 대표가 심사했다. 그 기준으로 선발하는건 공정한가.
"대변인 능력은 결국 필설이다. 그걸 측정하는건 우리가 만든 룰 정도면 충분하다고 본다. 또 최종 선정은 대중 투표로 할텐데, 필설에 있어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만큼 더 좋은 잣대가 있겠나. 전문가 세명이 앉아서 평가한다고 공정한가."
-국민의힘은 변화하고 있지만 대안정당이라 여기기엔 정책 메시지가 약하다. 정책을 내놔야 국민들도 변화를 실감한다.
"내 책에 정책이 도발적이 다 나와 있다. 그런데 당론으로 가져오지 못했을 뿐이다. 굉장히 논쟁적이기 때문인데 나는 작은정부론을 지향한다. 국가의 역할을 상당한 영역에서 내려놓자는 거다. 문재인 정부에서 이미 (실정을) 체감한게 있으니 국민들을 설득할 자신은 있다. 다만 앞으로 당론을 만들려면 구성원들과 논의해야 하기때문에 이벤트처럼 발표하지 못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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