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39.1%→33.9%→32.7% 하락세
'X파일 논란'에 대선출마 지연 등 영향
홍준표 복당 컨벤션효과 6.1% 4위 기록
최재형 5위→6위, 野 주자 중 3위 올라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친정에 복귀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복당 컨벤션' 효과로 지지율 4위에 올랐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5위에서 6위로 한단계 순위가 떨어졌다.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가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32.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가 25.5%,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3.0%,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6.1%,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5.5% 순이었다.
윤 전 총장은 같은 조사에서 2주 전까지는 40%에 육박한 39.1%였으나 지난 주에는 33.9%로 5.2%포인트 떨어졌고, 이번주 들어 다시 1.2%포인트 하락했다.
윤석열 X파일 논란이 지속되고 대선 출마 선언일이 미뤄지면서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29일 출마선언이 윤 전 총장 지지율 상승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의 선전이 눈에 띈다.
지난 24일 복당한 홍 의원은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4위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국민의힘에 복당한 홍준표 의원은 6.1%로 지난주(4.3%)보다 지지율이 오르면서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국민의힘 주자 중 톱5에 든 것은 홍 의원이 유일하다.
'범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홍 의원은 지난주 10.0%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일주일 만에 4.1% 포인트 올라 14.1%로 집계됐다.
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최재형 원장은 지난주 보다 소폭 하락해 5위에서 한단계 하락한 6위를 기록했으나 야권 주자 중에서는 윤 전 총장, 홍 의원에 이어 3위다.
다가오는 한 주는 윤 전 총장, 홍 의원, 최 원장이 모두 대형 이벤트가 예정돼 있는 만큼 세 사람의 지지율도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 원장은 28일 감사원장 사퇴를,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29일 각각 정치참여 선언식과 정책 발표를 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1%로 신뢰수준은 95%다.(표본오차 ±3.1%포인트) 2021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 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