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목상동 자생단체 "대전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 지지"

기사등록 2021/06/25 16:55:18

[대전=뉴시스]대전 대덕구 목상동 비상대책위원회와 자생단체협의회가 25일 오후 대덕국민체육센터에서 대전열병합발전 현대화사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0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대전 대덕구 목상동 비상대책위원회와 자생단체협의회가 25일 오후 대덕국민체육센터에서 대전열병합발전 현대화사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06.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 대덕구 목상동 자생단체들이 대전열병합발전 현대화사업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목상동은 대전열병합벌전소가 위치한 법정동이다.

목상동 비상대책위원회와 자생단체협의회는 25일 오후 대덕국민체육센터에서 대전열병합발전 현대화사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목상동은 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전제하에 대전열병합발전 설비 현대화를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부 노후발전소 설비개체를 반대하는 정치인들이나 환경단체가 본말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노후화된 발전소를 증설하지 말고 (같은 규모로) 새것으로만 교체해서 사용하라는 주장이 실현 가능하겠느냐"고 따졌다.

"온실가스가 문제라면 새로운 기업유치는 포기하고 기존의 공장은 노후 공단으로 그대로 남거나 모두 없어져야하는 것이냐"고 되묻고 "발전소가 없어진다면 그동안 (에너지를) 공급받던 아파트와 공장은 각각 보일러를 설치해야 되는데, 그 비용과 오염물질은 누가 책임지느냐"고도 했다.

특히 현대화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환경단체와 정치인들을 겨냥해 "대전열병합이 500㎿ LNG복합발전으로 설비를 바꾸면 대전시 전체가 환경오염으로 엄청난 피해를 볼 것 처럼 주장하는데, 정말 그렇게 믿는다면 왜 인근 세종시에 현재 가동중인 600㎿ 발전소와 새로 추진되는 700㎿ 발전소에 대해선 침묵하느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현재의 분란은 지역 에너지업계간 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고 있다. 환경문제가 있다면 목상동 주민들이 먼저 들고 일어났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어떤 목적에 의해 집단화된 사람들이 개인적인 이득에 따라 반대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정작 발전소가 위치한 주민들은 찬성하고 있다. 박정현 구청장이 의견표명을 안하고 있어서 우리와 같은 생각인 줄 알았는데 월요일(21일)에 갑자기 반대의사를 발표해버려 못마땅하다"면서 "앞으로 구청장과 시장 면담 요청도 하고 주민의견을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열병합발전㈜은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에 노후화된 증기 터빈 방식에서 복합화력설비를 도입해 발전 용량을 기존 113㎿(벙커C유 혼용방식)에서 495㎿(LNG)로 증설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집단에너지사업 변경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나 주민반발이 나오면서 사업이 답보상태를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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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 목상동 자생단체 "대전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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