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유안타증권은 24일 서울옥션(063170)에 대해 최근 미술품 경매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는 2만2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22일에 진행된 161회 미술품 경매는 낙찰총액 243억원, 낙찰률 87%로 당초 준비했던 230억원을 넘어서면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로써 미술품 시장이 강세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하반기에도 지금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보유 재고자산도 많이 판매돼 중개 매출액 증가로 영업이익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옥션 경매 종류는 크게 국내 메이저 경매와 기획 경매, 온라인 경매, 홍콩 경매가 있는데 지난 2019년 홍콩 시위와 지난해 코로나19 등으로 홍콩 경매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서울에서 1회 진행했으며 올해에도 하반기에 1회 예정됐다"며 "홍콩 미술품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아 최근 한국이 아시아 미술 시장에서 새로운 거점으로 부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매와 상품, 중개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실적 모두 순항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액은 2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익률이 높은 중개와 상품 매출액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률도 20%대를 기록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술품 경매 시장은 재테크 수단으로 부각되고 밀레니얼 세대 유입, 온라인 경매 활성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호황기를 맞고 있으며 전 방위적인 미술품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원화는 물론 에디션 판화, 아트토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과거 단색화 열풍이 불었던 2014~2017년 보다 시장 분위기는 더 좋다"고 봤다.
이어 "서울옥션은 국내 유일 미술 경매 상장사이면서 1등 업체인 만큼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시장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사업들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실적과 주가 흐름이 지속적으로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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