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5년까지 공공서비스 디지털 전환율 80% 달성"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주요 공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율을 8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행정·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율은 100% 달성이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오후 제4회 전자정부의 날 기념식에서 이런 내용의 '제2차 전자정부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전자정부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디지털로 여는 좋은 세상'이란 비전 하에 2025년까지 주요 공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율 80%, 행정·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율 100%를 각각 달성하기 위한 4대 전략 3개 과제를 담고 있다.

과제별로 보면 지능형 서비스 혁신으로 국민이 원하는 곳에서 공공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마이데이터·전자증명서의 활용 확대와 모바일 신원증명·간편인증의 확산도 추진한다. 

데이터 행정 강화를 위해 수요자 중심의 공공데이터를 확대 개방해 누구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업무환경을 조성하고 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행정도 확산시킨다.

디지털 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포용적 디지털서비스 이용 환경을 넓히고, 디지털 선도국에 걸맞는 국제협력 강화와 제도혁신을 통해 'K-디지털서비스'를 전 세계로 전파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전자정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했다. 김광용 숭실대 교수가 옥조근정훈장을, 전성근 한국철도공사 센터장이 산업포장을, 최길남 국회사무처 전산서기관이 근정포장을 각각 받았다.

지난 4~6월 진행된 '디지털 정부 서비스 디자인 개선 공모전' 수상작 10점도 시상했다. 특히 정부24 애플리케이션(앱)을 재구성해 1위(대통령상)를 거머쥔 MASH팀의 시연 및 발표가 이뤄졌다.

기념식 2부 행사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는 디지털 정부에 관해 참석자 간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우리나라 전자정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 신속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잔여백신 당일예약 서비스 등이 새로 조명되며 국제적으로도 크게 인정받았다"면서 "공공서비스가 디지털로 더욱 편해졌다고 국민들이 체감하도록 디지털 정부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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