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9월 1일 카카오커머스 흡수합병…네이버·쿠팡 추격 페달

기사등록 2021/06/23 09:26:42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카카오가 오는 9월 1일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자회사 카카오커머스를 흡수 합병한다. 이번 합병을 통해 이커머스 사업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사실상 네이버와 쿠팡이 양분하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3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9월 1일까지 선물하기·쇼핑하기·메이커스·카카오쇼핑라이브 등 카카오톡 플랫폼 기반 커머스 사업을 맡고 있는 카카오커머스의 발행주식을 100% 취득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카카오는 2018년 12월 카카오커머스를 분사했으나 2년여 만에 다시 품에 안는 것이다.

카카오커머스는 2019년에 주문제작 방식의 중소상공인 유통 플랫폼인 카카오메이커스, 지난해에는 카카오IX의 카카오프렌즈 캐틱터 상품 유통 사업 부문을 흡수하며 덩치를 키워왔으며 다음 달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을 합병할 계획이다.

카카오커머스는 합병 후 카카오의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운영된다. 홍은택 대표가 CIC 대표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합병은 급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네이버·쿠팡 등에 제대로 맞서기 위해 본사가 직접 손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이번 합병 이유에 대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 결합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커머스와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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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6/23 09:26: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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