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에서 미래먹거리 찾는다…환경사업 뛰어드는 건설사들

기사등록 2021/06/22 11:22:57

건설업체, 폐기물 처리 업체 인수 잇따라

폐기물 시장 급성장…안정적 수익 기대

충남 아산의 한 공장에 쌓여 있는 폐기물. 뉴시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 아산의 한 공장에 쌓여 있는 폐기물. 뉴시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건설사들이 폐기물 처리 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며 환경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폐기물이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자 폐기물 처리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기 변동에 따라 수주 부침이 큰 건설업계에서는 폐기물 처리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흐름에도 부합하는 만큼 건설업계의 폐기물 처리 사업 진출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폐기물 처리 사업 확장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SK에코플랜트다.

기존 'SK건설'에서 'SK에코플랜트'로 사명 변경을 단행하며 종합 환경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인수했다.

지난 3일에는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DDS) 등 4개 기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시설관리에 이번에 충청권 폐기물 소각 처리기업 4곳을 인수하면서 환경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IS동서도 환경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IS동서는 2017년 건설 폐기물 처리업체인 인선이엔티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폐기물 소각업체인 코엔텍을 사들였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플랜트사업 부문의 소각운영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자회사인 '동부엔텍'을 설립해 환경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태영건설은 계열사인 TSK코퍼레이션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있다.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건설업은 정부의 주택정책과 경기 변동에 따라 부침이 심해 사업다각화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폐기물 처리 시장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고, 안정적인 수입 창출도 가능해 환경 사업에 뛰어드는 업체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폐기물 처리 시장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국내 폐기물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13조5000억 원에서 2019년 17조4000억 원으로 늘었다. 2025년에는 23조70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다른 중견업체 관계자는 "주택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중견업체들은 최근 사업 수주가 어려워져 폐기물 처리 사업도 검토 중이지만 이미 시장에 뛰어든 건설사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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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에서 미래먹거리 찾는다…환경사업 뛰어드는 건설사들

기사등록 2021/06/22 11:22: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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