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가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SK네트웍스가 보유한 메쉬코리아 지분 4.42%를 170억원에 인수하고, 추가로 메쉬코리아에 10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KB인베스트먼트는 270억원 상당의 메쉬코리아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당초 메쉬코리아는 사업 시너지를 위해 이마트, 현대백화점, 홈플러스와 같은 전략적투자자(SI)로부터 투자 유치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결국 KB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와 함께 메쉬코리아의 희망 기업가치도 8000억원에 못미치는 5500억원의 평가를 받았다. 네이버와 현대차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당시 인정받았던 3000억원에 비하면 높은 평가다.
메쉬코리아는 각종 상품에 대한 배달 대행 및 관련 부대사업을 주요 목적사업으로 해 2013년 1월 18일 설립됐다. 설립 당시 자본금은 1000만원이었으나 수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현재 자본금은 30억2100만원이다.
메쉬코리아의 최대 주주는 네이버로 19.55%의 지분을 갖고 있다. 2대 주주는 GS홈쇼핑으로 지난 4월 휴맥스와 에이치앤아이 등 기존 메쉬코리아 주주 지분 19.53%를 약 508억원에 인수했다. 이 외에 현대차(9.93%), 솔본인베스트먼트(8.39%), SK네트웍스(4.42%) 등이 메쉬코리아 주요 주주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작년 12월 기준 16.55%의 지분을 보유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메쉬코리아의 월 배달대행 건수는 700만건 수준이다. 경쟁 업체인 바로고(1600만건)나 생각대로(로지올·1500만건)의 절반 수준이다. 메쉬코리아뿐 아니라, 경쟁 업체들도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다. 바로고의 경우 11번가와 CJ그룹, LB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프리미어파트너스, YG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지금까지 800억원 이상의 자본유치를 이끌어냈다.
배달대행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외식업체 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외식업체의 배달대행 이용률은 15.4%로 전년보다 5.4%포인트 증가했다. 배달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식업체는 월 평균 114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메쉬코리아는 아직 적자를 보고 있다. 메쉬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2564억원으로 전년보다 58.8% 성장했으나, 영업손실도 178억원으로 전년보다 55억원 늘었다.
이는 물류 거점의 공격적인 확장 추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메쉬코리아는 이 달에만 김포 풀필먼트센터(FC),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 송파 2호점 등을 확장 및 추가 개소했다. 향후 김포 및 남양주 외에 수도권 지역에서 FC를 추가로 구축하고 MFC는 전국 규모로 300개까지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메쉬코리아는 추가 투자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22일 "신규 투자 유치 관련 논의는 최근까지 긍정적으로 오가고 있으며, 조만간 마무리될 것 같다. 다만, 회사 정책 상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2일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SK네트웍스가 보유한 메쉬코리아 지분 4.42%를 170억원에 인수하고, 추가로 메쉬코리아에 10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KB인베스트먼트는 270억원 상당의 메쉬코리아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당초 메쉬코리아는 사업 시너지를 위해 이마트, 현대백화점, 홈플러스와 같은 전략적투자자(SI)로부터 투자 유치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결국 KB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와 함께 메쉬코리아의 희망 기업가치도 8000억원에 못미치는 5500억원의 평가를 받았다. 네이버와 현대차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당시 인정받았던 3000억원에 비하면 높은 평가다.
메쉬코리아는 각종 상품에 대한 배달 대행 및 관련 부대사업을 주요 목적사업으로 해 2013년 1월 18일 설립됐다. 설립 당시 자본금은 1000만원이었으나 수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현재 자본금은 30억2100만원이다.
메쉬코리아의 최대 주주는 네이버로 19.55%의 지분을 갖고 있다. 2대 주주는 GS홈쇼핑으로 지난 4월 휴맥스와 에이치앤아이 등 기존 메쉬코리아 주주 지분 19.53%를 약 508억원에 인수했다. 이 외에 현대차(9.93%), 솔본인베스트먼트(8.39%), SK네트웍스(4.42%) 등이 메쉬코리아 주요 주주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작년 12월 기준 16.55%의 지분을 보유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메쉬코리아의 월 배달대행 건수는 700만건 수준이다. 경쟁 업체인 바로고(1600만건)나 생각대로(로지올·1500만건)의 절반 수준이다. 메쉬코리아뿐 아니라, 경쟁 업체들도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다. 바로고의 경우 11번가와 CJ그룹, LB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프리미어파트너스, YG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지금까지 800억원 이상의 자본유치를 이끌어냈다.
배달대행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외식업체 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외식업체의 배달대행 이용률은 15.4%로 전년보다 5.4%포인트 증가했다. 배달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식업체는 월 평균 114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메쉬코리아는 아직 적자를 보고 있다. 메쉬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2564억원으로 전년보다 58.8% 성장했으나, 영업손실도 178억원으로 전년보다 55억원 늘었다.
이는 물류 거점의 공격적인 확장 추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메쉬코리아는 이 달에만 김포 풀필먼트센터(FC),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 송파 2호점 등을 확장 및 추가 개소했다. 향후 김포 및 남양주 외에 수도권 지역에서 FC를 추가로 구축하고 MFC는 전국 규모로 300개까지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메쉬코리아는 추가 투자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22일 "신규 투자 유치 관련 논의는 최근까지 긍정적으로 오가고 있으며, 조만간 마무리될 것 같다. 다만, 회사 정책 상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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