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특구정부 수장으로 친중적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홍콩이 중국 정부의 도움을 받아 안정을 회복했다면서 중국과 경제금융 통합을 심화하겠다고 밝혔다고 동망(東網)과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이 2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캐리 람 행정장관은 봉황망 경제정상포럼(鳳凰網財經峰會)에 참석해 행한 강연에서 "홍콩은 중국 본토와 통합을 강화함으로써 국제금융 허브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중국의 금융개혁과 개방이 홍콩 경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이 지난해 홍콩 국가안전유지법(보안법)을 사실상 강제로 시행하면서 현지 비중국계 투자자 사이에선 홍콩의 고도자치가 훼손하고 자유와 인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홍콩이 위안화 국제화와 중국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중국의 금융자산에 본토 이외에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는 등 중국의 금융발전의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캐리 람 행정장관은 "홍콩이 중국의 개혁개방 과정에서 존재감을 보이지 않은 적은 한번도 없으며 계속 자본과 기술, 유능한 인력을 제공했다"고 역설했다.
캐리 람 장관은 앞으로도 홍콩이 중국의 필요에 응하면서 홍콩 경제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언명했다.
특히 캐리 람 장관은 홍콩과 마카오, 중국 광둥성을 일체화 해서 개발하는 중국의 웨강아오다완취(粤港澳大灣區 Guangdong-Hong Kong-Macao Great Bay Area) 구상으로 생기는 기회를 홍콩이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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