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콜·체온스티커…강원 해수욕장들, 방역 '이상 무'

기사등록 2021/06/17 18:33:04

87곳, 내달 9일부터 개장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올 여름 강원도 동해안에서는 다음 달 9일 양양군을 시작으로 6개 시·군 87개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개장된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각 시·군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각종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지난해 성공적인 해수욕장 방역 경험을 바탕으로 유관기관과 긴밀한 논의를 거쳐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방역관리는 더욱 철저히 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안심콜 첫 운영

해수욕장마다 부여된 고유번호로 전화를 걸면 간편하게 방문이력과 전화번호가 등록되는 안심콜 서비스를 도입한다.

지난해 QR코드 인증 시 감염 전파 및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됐고 조작의 어려움과 출입 지연, 수기 작성의 불편함 등이 발생했다.

◇체온스티커 첫 도입

체온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체온스티커를 올해 처음 도입한다. 강릉경포, 동해망상, 속초, 삼척 해수욕장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증상 확인을 위한 체온측정에 따른 대기 불편과 형식적인 체온 확인 등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했다.

체온스티커는 손등이나 손목 등 신체에 부착하고 37.5도보다 높으면 색상이 변한다. 24시간에서 48시간 동안 실시간 체온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용객은 스티커 색상이 변할 때 임시대기소 및 관리사무소에 즉시 알리고 지자체 방역관리자는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고 격리 등 조치를 취한다.

◇집합제한 행정명령 발동

이용객 30만 이상의 대형 해수욕장인 강릉경포, 속초, 동해망상, 양양낙산에서는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백사장에서 취식행위가 금지된다.지난해 첫 시행됐고 비교적 잘 운영돼 쓰레기양이 대폭 줄어든 효과가 얻었다.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 확대

정보통신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적정 인원 대비 혼잡도를 초록색(100% 이하), 노란색(100% 초과~200% 이하), 빨간색(200% 초과)으로 나타낸다.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전국적인 대형 해수욕장에서만 실시했다. 강원도는 올해 도내 모든 해수욕장에서 혼잡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전예약 해수욕장 첫 도입

해수욕장 1인당 이용 가능 면적(4㎡)을 나눠 최대 방문 가능 인원을 산정하고 방문 전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해 예약한다.

강릉안목, 동해추암, 고성봉수대 등 해수욕장에서 올해 처음 실시된다. 대형 해수욕장처럼 방문객 밀집을 피할 수 있다.

◇현장배정제 운영 강화

2m 거리두기가 적용된 파라솔 등을 현장에서 배정해 해수욕장 밀집도를 완화한다. 이용객은 거리 유지를 준수하면서 해수욕장을 이용하도록 지도한다.

◇한적한 해수욕장 지속 홍보

지난해 선정한 한적한 해수욕장은 방문객이 적어 밀집·밀접 접촉이 낮고 이용 편의성 및 경치 등이 좋아 분산효과가 있었다. 올해는 홍보 대상을 작은 해수욕장 12곳으로 확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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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6/17 18:33: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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