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벨라루스 추가 제재 합의…21일 공식 채택"

기사등록 2021/06/17 01:13:45

"78명 개인·7개 단체 제재"

[민스크=AP/뉴시스]지난 5월23일 벨라루스 민스크 국제공항에서 한 보안 요원이 탐지견을 대동하고 강제 착륙한 라이언에어 여객기 승객들의 짐을 수색하는 모습. 2021.06.04.
[민스크=AP/뉴시스]지난 5월23일 벨라루스 민스크 국제공항에서 한 보안 요원이 탐지견을 대동하고 강제 착륙한 라이언에어 여객기 승객들의 짐을 수색하는 모습. 2021.06.0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유럽연합(EU)이 반체제 언론인 체포를 위해 여객기 강제 착륙을 감행한 벨라루스에 대해 추가 제재에 합의했다.

16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 AFP통신 등에 따르면 EU 회원국들은 항공사 라이언에어 강제 착륙과 반체제 언론인 로만 프로타세비치 체포와 관련해 벨라루스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기로 이날 합의했다.

복수의 외교관들에 따르면 78명의 개인과 7개 단체에 대한 조치가 제재안에 포함된다.

이번 조치는 오는 21일 EU 외교장관들이 회담에서 공식적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EU는 이미 벨라루스의 소속 항공사 역내 운항을 금지하는 제재를 부과한 바 있다. EU 회원국은 벨라루스 항공기의 자국 영토 착륙을 비롯해 영공 비행 허가 요청을 모두 거부해야 한다.

앞서 지난 5월23일 그리스에서 리투아니아로 향하던 라이언에어 여객기는 민스크에 강제 착륙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반체제 언론인 프로타세비치를 체포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였다.

이후 EU 등 국제 사회는 벨라루스를 강력히 규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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