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5월 중국 부동산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 9.8% 늘어나는데 그쳐 4월 13.7% 증가에서 둔화했다.
신랑망(新浪網) 등은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부동산 동향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대도시에 더해 중소도시도 주택가격 상승 억제에 나선 것이 부동산투자 신장률이 감속한 배경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중국 경제가 작년 초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당국은 부동산 시장에서 투기적 거래와 자산버블 억제를 겨냥한 대책을 확대하고 있다.
지방에선 부동산 개발업자가 책정한 판매가격에 상한을 설정하거나 부동산 중개업체에 중고주택의 고액판매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놓고 있다.
대도시 경우 은행이 주택융자 금리를 올리는 등 억지책을 속속 공표하고 있다.
5월 부동산 판매는 면적 기준으로 작년 동월보다 9.2% 증가했다. 역시 4월 19.2% 증대에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또한 5월 신축주택 착공은 면적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1% 줄었다. 4월 9.3% 감소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2020년 5월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활동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기에 관련 통계에 상당한 왜곡이 생겼다.
하지만 주택가격은 부동산 개발회사와 구매자에 대한 규제 강화에도 전월과 비교해 상승세가 이어졌다.
1~5월 부동산투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3% 늘어났다. 1~4월 21.6%에 비해선 신장폭이 둔화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는 "올해 주택투자 증가세가 한층 약화할 전망이다. 부채비율 상한 조치로 자금조달에 제한을 받은 부동산업자에 가해지는 압력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1~5월 부동산 판매는 면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 늘어났다. 1~4월 48.1%보다는 감속했다.
신축 착공은 1~5월 6.9% 증가해 1~4월 12.8% 신장에서 대폭 축소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자가 조달한 자금은 1~5월 29.9% 늘어났지만 1~4월 35.2%보단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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