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백신 예방접종센터서 4만5455명 자원봉사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지원을 위해 자원봉사자가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한 달간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되고 있는 백신 예방접종센터에 4만5455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4일 자원봉사자 활동 표준안을 담은 '예방접종센터 자원봉사활동 지원계획'을 마련해 전국에 배포했다.

전국 246개 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통합자원봉사지원단'으로 전환 운영하도록 했다. 지난 11일 기준 전체의 90.7%인 223개 자원봉사센터가 전환을 완료했다.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은 예방접종센터 내 자원봉사자 모집·교육·배치 및 현장 안전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예방접종센터 내 대기-접종-접종후 구역 등에서 질서 유지와 안내 등 행정 보조를 하고 있다.
 
대기 구역에서는 출입자의 체온 체크,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 예약확인 보조 등을 돕는다. 접종 구역에서는 예진표 작성과 동선 안내·이동을, 접종 후 구역에서는 접종자의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특별한 자원봉사도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 창원에서는 의료 활동 경험이 있는 '사랑의 봉사단' 단원들이 예방접종센터 자원봉사활동에 단체로 지원했다.

광주에서는 지역 오케스트라 연주단이 예방접종센터 2층에서 힐링 음악을 연주하고, 다른 한켠에는 밝은 색감의 미술작품을 전시해 접종자 및 접종 예정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있다.

대전 자원봉사연합회는 예방접종센터 의료진과 운영 인력을 위한 '사랑의 밥차'를 운영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행안부는 이 같은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공유·전파하고 연말께 자원봉사 유공자를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오는 17일에는 전국 17개 시·도 자원봉사센터장과의 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자원봉사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며 "지역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들의 안전한 활동을 위해 현장을 꼼꼼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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