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비스 베이/AP=뉴시스] 김혜경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첫날인 11일(현지시간) 이번 회담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의 실수로부터 세계 지도자들이 교훈을 얻을 기회라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회의 모두 발언에서 정상들이 2023년까지 코로나19 백신 10억 회분을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10억 회분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약속한 5억 회분과 영국이 계획하고 있는 1억 회분이 포함돼 있다.
그는 세계 지도자들이 지난 18개월 동안 저지른 실수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저지른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존슨 총리는 "회복세가 사회 곳곳에 균일하지 않았던 지난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유행병에서 잘못된 점, 또는 지속적인 상처가 될 위험이 있는 것은 불평등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G7 회원국들은 3일간의 G7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기부 및 새로운 전염병 예방을 위한 감시체계 구축 및 기후변화 문제, 최저 법인세율, 그리고 중국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저소득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5억회분을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번 G7정상회담이 세계에 "우리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올 연말까지 전 세계에 최소 3000만회분의 백신을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프랑스와 같은 분량을 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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