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접종 1056만5404명, 전국민 20.6%…접종 완료 5.1%
"유행규모 작아 돌파감염 발생 확률 매우 낮아" 접종 독려
"재생산지수 낮게 유지 시 예상보다 빨리 유행 관리 가능"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접종 규모가 세계 25위에 올라섰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생산하고 적기에 접종할 수 있는 능력인 '백신주권'은 한 발 더 나아갔다고 당국은 평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1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월 말 전 세계에서 100위 바깥에서 예방접종을 시작해 접종 규모로 볼 때 외신의 보도를 보면 최근 우리나라는 25번째 안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하루 동안 76만6728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이 중 단 한 차례만 접종하면 되는 얀센 백신의 경우 25만1787명이 접종했다.
이로써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20.6%에 해당하는 1056만5404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총인구의 5.1%인 263만6135명 접종을 완료했다.
권 2부본부장은 "우리가 지금 맞고 있는 코로나19 예방 백신은 어쩌면 일부 예방적 치료제의 역할도 하고 있다"며 "모든 예방 백신에서 접종이 끝난 후 완료자에게서도 돌파감염(접종 후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그 확률이 매우 낮다. 유행 규모가 작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더더욱 낮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돌파감염이 혹여 발생한다 하더라도 접종 전 감염, 즉 백신을 맞기 전에 비해 증상도 약할 뿐더러 전파력도 떨어지고 입원율도 낮다"며 "결국 백신을 맞음으로써 생기는 이점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에 이미 20억회분 훨씬 넘게 이뤄진 접종 규모를 고려한다면 국민이 접종받을 기회에 바로 접종을 받는 것이 스스로와 가족 그리고 이웃을 위해서 안전하고 가장 효과적인 최선의 길임을 이제는 실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권 2부본부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오는 11월을 목표로 집단면역 확보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며 "더군더나 현재처럼 우리나라가 기초재생산지수를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한다면 예상보다 이르게 코로나19 유행 관리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한편으로 코로나19 발생 상황이 좋아지면 오히려 불안한 측면도 있다. 유행을 관리할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올수록 방심은 금물이기 때문"이라며 "최근 몇몇 국가들, '방역 모범국'이라고 불렸던 나라에서조차 한 순간에 사태가 반전된다는 점을 알고 있어서 그렇다. 외신 보도에 의하면 현재 전 세계에서 백신 접종률이 우리보다도 높은 나라에서조차 코로나19가 소규모 유행을 보이는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백신 접종 속도가 매우 빠르게 올라가고 있지만 집단면역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더 남아 있다"며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을 생활화·습관화 한다면 모두의 건강 지키기에 좋을 것이다. 특히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마스크 착용은 지속적으로 잘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권 2부본부장은 또 백신주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한미개발협력 등의 회의를 참관하면서 보았지만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신종 감염병 재유행 방지대책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우리가 맞서 싸우고 있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은 전 세계 인구가 늘어나고, 생태 및 환경이 변화하며, 인수공통 전파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반복될 상황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중국 우한시의 수산시장(Wet market)이나 과거 신종플루 당시 미국 돼지농장처럼 아마도 추정 가능한 위험 상황에 대해 전 세계적인 어떤 규제나 관리가 본격 논의될지도 모르겠다"며 "결론적으로 각종 신종 감염병이 앞으로도 수시로 우리를 위협할 것이기에 치료제와 백신의 주권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노력함으로써 다음 번 위기에도 미리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주권이라는 것은 제조기술, 임상시험을 통한 효능 확인, 원부자재 확보를 통한 대량생산 및 적기 접종 등 세 가지의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이 중에는 (우리가) 이미 확보한 것도 있고, 확보가 진행 중인 것도 있고,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신주권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새롭고 안전한 내일, 미래 의료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며 백신주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생산하고 적기에 접종할 수 있는 능력인 '백신주권'은 한 발 더 나아갔다고 당국은 평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1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월 말 전 세계에서 100위 바깥에서 예방접종을 시작해 접종 규모로 볼 때 외신의 보도를 보면 최근 우리나라는 25번째 안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하루 동안 76만6728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이 중 단 한 차례만 접종하면 되는 얀센 백신의 경우 25만1787명이 접종했다.
이로써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20.6%에 해당하는 1056만5404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총인구의 5.1%인 263만6135명 접종을 완료했다.
권 2부본부장은 "우리가 지금 맞고 있는 코로나19 예방 백신은 어쩌면 일부 예방적 치료제의 역할도 하고 있다"며 "모든 예방 백신에서 접종이 끝난 후 완료자에게서도 돌파감염(접종 후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그 확률이 매우 낮다. 유행 규모가 작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더더욱 낮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돌파감염이 혹여 발생한다 하더라도 접종 전 감염, 즉 백신을 맞기 전에 비해 증상도 약할 뿐더러 전파력도 떨어지고 입원율도 낮다"며 "결국 백신을 맞음으로써 생기는 이점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에 이미 20억회분 훨씬 넘게 이뤄진 접종 규모를 고려한다면 국민이 접종받을 기회에 바로 접종을 받는 것이 스스로와 가족 그리고 이웃을 위해서 안전하고 가장 효과적인 최선의 길임을 이제는 실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권 2부본부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오는 11월을 목표로 집단면역 확보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며 "더군더나 현재처럼 우리나라가 기초재생산지수를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한다면 예상보다 이르게 코로나19 유행 관리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한편으로 코로나19 발생 상황이 좋아지면 오히려 불안한 측면도 있다. 유행을 관리할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올수록 방심은 금물이기 때문"이라며 "최근 몇몇 국가들, '방역 모범국'이라고 불렸던 나라에서조차 한 순간에 사태가 반전된다는 점을 알고 있어서 그렇다. 외신 보도에 의하면 현재 전 세계에서 백신 접종률이 우리보다도 높은 나라에서조차 코로나19가 소규모 유행을 보이는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백신 접종 속도가 매우 빠르게 올라가고 있지만 집단면역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더 남아 있다"며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을 생활화·습관화 한다면 모두의 건강 지키기에 좋을 것이다. 특히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마스크 착용은 지속적으로 잘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권 2부본부장은 또 백신주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한미개발협력 등의 회의를 참관하면서 보았지만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신종 감염병 재유행 방지대책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우리가 맞서 싸우고 있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은 전 세계 인구가 늘어나고, 생태 및 환경이 변화하며, 인수공통 전파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반복될 상황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중국 우한시의 수산시장(Wet market)이나 과거 신종플루 당시 미국 돼지농장처럼 아마도 추정 가능한 위험 상황에 대해 전 세계적인 어떤 규제나 관리가 본격 논의될지도 모르겠다"며 "결론적으로 각종 신종 감염병이 앞으로도 수시로 우리를 위협할 것이기에 치료제와 백신의 주권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노력함으로써 다음 번 위기에도 미리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주권이라는 것은 제조기술, 임상시험을 통한 효능 확인, 원부자재 확보를 통한 대량생산 및 적기 접종 등 세 가지의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이 중에는 (우리가) 이미 확보한 것도 있고, 확보가 진행 중인 것도 있고,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신주권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새롭고 안전한 내일, 미래 의료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며 백신주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