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국악축제서 국가무형문화재 '진주삼천포농악' 무대 올라

기사등록 2021/06/10 08:11:21

12일 오후3시 남사예담촌 기산국악당서

[산청=뉴시스] 진주삼천포농악 덧배기 백구놀이. *재판매 및 DB 금지
[산청=뉴시스] 진주삼천포농악 덧배기 백구놀이. *재판매 및 DB 금지

[산청=뉴시스] 정경규 기자 = 전통문화의 고장인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예담촌에서 지역 국가무형문화재인 진주삼천포농악이 공연된다.

산청군과 기산국악제전위원회는 오는 12일 오후 3시 기산국악당에서 ‘2021 산청국악축제’ 두 번째 국악공연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1-1호로 지정된 진주삼천포농악은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전승돼 온 대표적인 영남농악이다.

기산 박헌봉 선생이 앞장서 힘쓴 덕분에 지난 1966년 6월 우리나라 농악부문 최초로 중요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됐다.

이후 여러 지역의 농악이 문화재로 추가 지정되면서 고유번호의 변경을 거쳐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11-1호로 등록돼 전해진다.

진주삼천포농악은 군사음악에서 비롯된 남성적인 풍물이다. 웅장한 북소리와 굴러가는 듯 빠른 꽹가리 장단, 힘차게 돌아가는 상모의 움직임과 함께 현란함의 극치를 보이는 연풍대(몸을 회전하는 동작), 땅에 쓰러지듯 누워 돌아가는 자반뒤집기 등 벅구(소고)들의 무예적 몸짓이 한데 어우러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보유자 박염(장구) 명인과 김선옥(상쇠) 명인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으며, 특히 근대 이후 우리나라 농악의 변화하는 모습을 잘 담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진주삼천포농악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농악’은 2014년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산청군과 기산국악제전위원회는 11월(7월~8월 셋째 주 제외)까지 이어지는 산청국악축제 매 공연 때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한편 무대 주변 관람객의 안전을 위한 안전요원을 배치·안내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산청군은 기산국악당을 중심으로 꾸준히 국악 상설공연을 개최하는 등 민족예술의 부흥과 계승,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남사예담촌에서 열리는 산청국악축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우리소리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9일 열릴 다음 공연은 1970년대 말 처음 창단돼 80~90년대 전 세계에 원조 한류를 불러일으킨 ‘사물놀이’팀(김덕수, 이광수, 최종실, 강민석)의 제자 ‘사물광대’의 신명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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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국악축제서 국가무형문화재 '진주삼천포농악' 무대 올라

기사등록 2021/06/10 08:11: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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