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국민평형'…84㎡ 청약 경쟁률, 59㎡의 3배

기사등록 2021/06/08 11:53:29

상반기 84㎡ 경쟁률 17.5대1…59㎡ 6.6대1 3배

전용면적 84㎡ 3∼4인 가족에 최적화…수요 풍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올해 상반기 전용면적 84㎡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59㎡ 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평형'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실수요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상반기(1~6월 2일 기준, 공공분양 제외)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면적별 1순위 청약자 수를 조사한 결과, 전용면적 84㎡는 2만9996가구 공급에 52만5989개의 통장이 몰려 17.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소형 면적인 전용면적 59㎡는 1만1446가구 모집에 7만3266개의 청약통장이 접수 돼 6.40대 1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 초과하는 평형의 경우 이 보다 훨씬 높은 59.1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7209가구 모집에 42만6657개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전용면적 84㎡ 초과 중대형 평형은 추첨 물량이 포함 돼 있어 경쟁률이 높게 나타난다. 전용면적 85㎡ 초과 타입의 경우 투기과열지구는 공급량의 50%, 조정대상지역은 70%가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84㎡의 인기는 개별 단지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올해 아파트 면적별 1순위 청약자 수 상위 10개 단지 중 전용면적 84㎡ 타입이 5개를 차지했다.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지'의 전용면적 84.98㎡는 80가구 모집에 3만6265명이 몰려 중대형 평형을 제외하고 가장 많았다. 또 위례신도시 '위례자이 더 시티', 경남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 충남 '더샵 센트로' 등도 최소 1만 명 이상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아파트 분양권 거래에서도 전용면적 84㎡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6861개) 중에서 전용면적 84㎡는 약 52%(3572개)를 차지했다.

1~2인 가구가 증가세에 있지만 아파트 수요층은 여전히 3~4인 가구로 구성된 만큼 여전히 수요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것도 전용면적 선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전용면적 84㎡는 3~4인 가족이 살기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기본적인 수요가 풍부해 청약 시장에서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찾는 수요가 많다 보니, 그에 따른 거래도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용면적 84㎡ 위주로 공급하는 신규 분양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DL이앤씨는 8일 충남 서산시 석림동 181-9번지 일원에 위치한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총 523가구 중 전용면적 84㎡가 412가구로 이뤄졌다.

효성중공업은 다음 달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 252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0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이 중 전용면적 84㎡는 340가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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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국민평형'…84㎡ 청약 경쟁률, 59㎡의 3배

기사등록 2021/06/08 11:53: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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