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여름 휴가 시작 기간을 7월에서 6월 중순으로
성수기 7월 말~8월 초 피해서 가족 단위·소규모 권고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정부가 7월 말부터 8월 초를 피해 가족·소규모 단위로 시기를 나눈 여름 휴가를 권고했다.
이를 위해 공무원 여름 휴가 시작 기간을 7월에서 6월 중순으로 2주 앞당기고 휴가를 분산 운영한 민간 기업에는 포상이나 우수기업 선정 때 이를 반영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정부 "7월말~8월초 피하고 소규모로 나눠 갈 것 권고"
복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민들의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누적된 상황에서 곧 여름휴가 시기를 맞이할 예정"이라며 "백신 접종자의 경우 직계가족 모임 제한이 완화되고 7월 중에는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새로운 거리 두기가 시행되는 등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선 복지부는 여름 휴가를 성수기인 7월 말부터 8월 초를 피해, 가족 단위·소규모로, 시기를 나눠 갈 것을 권고했다.
구체적으로 ▲밀집지역과 시설 이용에 따른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활동보다는 휴식 위주로 동선을 최소화하고 ▲2m(최소 1m) 거리 두기를 지키며 ▲다른 여행객과 섞이기보다 동행자 중심으로 활동할 것을 권장한다.
단체여행은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4명 이하 소규모 그룹으로 여행사가 모집해 이뤄지는 패키지여행 때는 방역 관리자를 지정해 여행 중 증상 확인,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관리토록 하는 등 방역 관리 책임을 맡겨야 한다.
휴가 때 마스크 착용을 준수하고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으면 즉시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공무원 하계휴가 2주 일찍 시작해 분산…동참 기업엔 인센티브
공무원과 공공기관은 하계휴가 가능 기간을 2주 앞당긴다. 애초 7월 1주부터 9월 3주까지 12주인 하계휴가 기간을 6월 3주로 확대해 14주간 진행한다. 주 단위 최대 권장 휴가사용률을 13%로 설정하고 2회 이상 분산 사용하도록 권고한다.
이를 일반기업에도 요청하고 분산 운영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산재예방유공자 포상 기준이나 클린사업 및 안전투자혁신사업 선정 기준에 분산 운영 실적을 포함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휴가 장소 분산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으로 전국 주요 관광지와 휴양지별 혼잡도를 5단계로 예측 안내하고 안심여행지·한적한 관광을 홍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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