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머리고지 DMZ 북쪽 성과' 질문에 정부 "아직 미참여"
英군 추정 유해에 주한英대사 보며 "영원히 잊지 못할 것"
현충일 추념사서 "신원확인 중요…유전자 채취에 참여"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현충일인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내에 있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신원확인센터를 방문했다.
지난 3월24일 문을 연 신원확인센터는 발굴한 유해의 감식·유전자 분석·보관 등 신원 확인을 위한 전문 시설이다.
지상 3층 규모에 유해보관소, 엑스레이실, 3D 스캐너실, 유해감식·자료분석실, 유전자검사 및 DB분석실을 갖추고 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2층 로비에서 허욱구 유해발굴단장에게서 화살머리고지 유해 발굴 작업 성과와 오는 9월부터 시작될 백마고지 유해 발굴에 대한 향후 계획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화살머리 고지에서 비무장지대 북쪽 지역, 그러니까 북측이 발굴하기로 돼 있던 구역에서의 성과는 어떤지 아시는 바가 있나"라고 물었다.
허 단장은 "현재 MDL(군사분계선) 북쪽지역은 북한이 (유해발굴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유엔군도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발굴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지난 3월24일 문을 연 신원확인센터는 발굴한 유해의 감식·유전자 분석·보관 등 신원 확인을 위한 전문 시설이다.
지상 3층 규모에 유해보관소, 엑스레이실, 3D 스캐너실, 유해감식·자료분석실, 유전자검사 및 DB분석실을 갖추고 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2층 로비에서 허욱구 유해발굴단장에게서 화살머리고지 유해 발굴 작업 성과와 오는 9월부터 시작될 백마고지 유해 발굴에 대한 향후 계획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화살머리 고지에서 비무장지대 북쪽 지역, 그러니까 북측이 발굴하기로 돼 있던 구역에서의 성과는 어떤지 아시는 바가 있나"라고 물었다.
허 단장은 "현재 MDL(군사분계선) 북쪽지역은 북한이 (유해발굴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유엔군도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발굴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유해발굴단이 발굴한 국군 및 연합군 유해·유품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유해감식실로 이동,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한 국군과 UN군 유해를 확인했다.
허욱구 단장은 "지난해 6월 대통령께서 주관했던 (유해)송환행사를 금년에도 할 예정"이라며 "미국 측에서 약 110여구 송환을 계획 중인데, 저희는 4구를 송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유해가 놓여 있는 여러 테이블 중 한 테이블로 이동해 "여기 있는 유해들은 캐나다군 추정 유해들"이라며 "코로나 때문에 (유족과 DNA 비교가) 지연되는데, 확정된다면 미군 이외 유일하게 신원 확인된 캐나다군의 유해가 될 것이라고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영국군 추정 유해에 대한 설명에 서욱 국방부 장관이 "(파주) 설마리 계곡 쪽에 영국군 참전기념비가 잘 돼 있다"고 하자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는 "70년 전 아주 유명한 영국 참전 용사의 행동"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스미스 대사를 바라보며 "우리 국민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1층 유해보관소 '국선제'를 들러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의 봉안 방법도 살폈다. 최근 유해발굴로 신원이 확인된 참전용사 고(故) 강성기 일변의 남동생인 강성남씨가 동행했다.
허욱구 단장은 "지난해 6월 대통령께서 주관했던 (유해)송환행사를 금년에도 할 예정"이라며 "미국 측에서 약 110여구 송환을 계획 중인데, 저희는 4구를 송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유해가 놓여 있는 여러 테이블 중 한 테이블로 이동해 "여기 있는 유해들은 캐나다군 추정 유해들"이라며 "코로나 때문에 (유족과 DNA 비교가) 지연되는데, 확정된다면 미군 이외 유일하게 신원 확인된 캐나다군의 유해가 될 것이라고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영국군 추정 유해에 대한 설명에 서욱 국방부 장관이 "(파주) 설마리 계곡 쪽에 영국군 참전기념비가 잘 돼 있다"고 하자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는 "70년 전 아주 유명한 영국 참전 용사의 행동"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스미스 대사를 바라보며 "우리 국민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1층 유해보관소 '국선제'를 들러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의 봉안 방법도 살폈다. 최근 유해발굴로 신원이 확인된 참전용사 고(故) 강성기 일변의 남동생인 강성남씨가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유전자를 유족들이 어느 범위까지 제공하면 신원 확인을 할 수 있나"라고 물었고, 허 단장은 "현재까지는 사촌까지도 신원 확인된 사례가 있다"며 "향후 기술이 더 발전된다면 8촌까지(유전자 제공 시 신원 확인이)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유해발굴과 신원 확인 등이) 쉽지 않을 텐데,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에서 "유해발굴 못지않게 신원확인이 매우 중요하다"며 "유해가 발굴되더라도 비교할 유전자가 없으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없다. 유전자 채취에 유가족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당부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유해발굴과 신원 확인 등이) 쉽지 않을 텐데,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에서 "유해발굴 못지않게 신원확인이 매우 중요하다"며 "유해가 발굴되더라도 비교할 유전자가 없으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없다. 유전자 채취에 유가족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당부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