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간실업 첫 30만 명대…코로나전 평균치보다 16만명 많아

기사등록 2021/06/03 22:23:36

[AP/뉴시스] 5월 초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상점 앞 구인 간판
[AP/뉴시스] 5월 초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상점 앞 구인 간판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지난주(5월23일~29일) 실업수당 신규신청자 수가 전주보다 2만 명 감소한 38만5000명을 기록해 코로나19 본격화 후 처음으로 30만 명 대로 낮아졌다.

3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코로나19 비상사태가 선언되기 직전인 2020년 3월 중순에 실업수당을 처음으로 신청한 실직자 수는 25만6000명이었고 선언(3월13일) 직후 다음주는 330만 명이었다.

그러므로 첫 30만 대인 38만5000명은 25만6000명보다 아직 13만 명이 많은 규모이다. 미국에서 고용보험을 납입하다 실직한 뒤 처음으로 주 당국에 실업수당은 신청하는 실직자 수는 코로나 직전 금융위기 회복기 10년 동안 평균 22만 명 정도였다. 

코로나 본격화 후 687만 명까지 치솟았던 이 주간 신규신청자 수는 곧 크게 줄어들었으나 8월 초에 100만 명 아래로 내려왔으며 올 5월 초에야 50만 명 아래로 내려왔다. 3주 만에 40만 명 대를 벗어난 것이다.

코로나 정리해고 바람이 불고있던 꼭 1년 전인 지난해 5월 말에는 이 주정부 신청자 수가 160만 명이었다.

신규신청자와 달리 신청심사 후 주급 200달러~400달러의 주정부 실업수당을 7개월 한도로 받고 있는 고용보험 납입전력 실직자는 지난주에 345만 명이었다. 1년 전 동기에는 무려 1900만 명이었다.

주급 300달러 정도의 연방정부 코로나 특별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고용보험 비납입 실직자들을 포함하면 실업수당 총수령자는 1545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1주 새 40여 만 명 줄어들었다.

꼭 1년 전인 2020년 5월 말에는 주정부 및 연방정부 실업수당 수령자가 무려 3077만 명이었던 것으로 노동부 통계에 나와 있다.

한편 미국은 4월 현재 실업률이 6.1%로 가계 조사 실업자가 980만 명에 달해 코로나 직전인 2020년 2월보다 570만 명이 많다. 그리고 4월 한 달 동안 정부기관 포함 비농업 사업체에서 새로 늘어난 일자리 수는 26만6000개에 그쳤다.

5월의 가계 조사 실업자 수 및 실업률 그리고 사업체 일자리 순증 등 고용동향 통계가 4일(금) 발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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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간실업 첫 30만 명대…코로나전 평균치보다 16만명 많아

기사등록 2021/06/03 22:23: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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