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지수, 폭락장 후 '공포' 지속
비트코인 횡보세…전망은 엇갈려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5월 폭락장을 겪은 이후 국내 시장을 둘러싼 공포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3일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따르면 두나무의 '공포-탐욕 지수'는 오전 10시5분 기준 33.05를 기록해 '공포' 단계로 나타났다. 지난달 초만해도 70 수준이던 지수는 지난달 17일 이후 줄곧 40 아래에 머물며 '공포'와 '매우 공포' 단계를 오가고 있다.
두나무의 공포-탐욕 지수는 업비트의 암호화폐 가격과 거래량 지표를 바탕으로 집계된다. 암호화폐 심리 상황 파악과 효율적인 가격 식별을 목적으로 개발된 지수다.
지수는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상승을 '탐욕',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하락을 '공포'라고 정의하고 ▲매우 공포(0~20) 단계 ▲공포의 단계(20~40) ▲중립적인 단계(40~60) ▲탐욕적인 단계(60~80) ▲매우 탐욕적인 단계(80~100)의 5단계로 구분된다.
큰 변동성과 많은 거래량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오르면 지수가 올라 '매우 탐욕'에 가까워지고, 하락 방향으로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거래량도 많아지면 '매우 공포'에 진입해 시장이 얼어붙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수가 '매우 공포' 단계로 갈수록 단기적인 저점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이 지수는 지난 1월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 4000만원을 돌파하자 90을 넘어서며 '매우 탐욕'을 기록했다. 이후에는 비트코인이 한차례 조정을 겪었던 지난 4월22~25일을 제외하면 대체로 '탐욕'과 '매우 탐욕'의 단계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머스크발 '테슬라 차 비트코인 결제 중단' 여파, 미·중 규제 움직임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한 이후 계속 공포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지수가 4.9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이며, 2017년 10월 이후 2018년 1월16일(3.39), 지난해 3월12일(0.20)에 이어 세번째로 낮은 수치다.
개별 암호화폐의 공포-탐욕 지수를 살펴보면 집계가 가능한 111개의 암호화폐 가운데 94개(84%)가 현재 공포 단계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월간 기준 10년만의 최대 하락폭을 겪은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4200만~4400만원대에서 움직이며 횡보하고 있다.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1시50분 기준 4410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JP 모건은 비트코인 가격 폭락은 끝나지 않았다며 3만달러(한화 약 3340만원)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인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는 "기관 수요 약화로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비트코인이 중기적으로 2만4000~3만6000달러에서 거래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전히 장기적 목표가는 14만5000달러로 보고 있다면서도 "현재 투자 목적의 금의 민간 보유량을 봤을 때, 가까운 미래에 비트코인의 최대 가치가 실현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암호화폐거래소 고팍스는 최근 발간한 '온체인 시장분석 보고서'에서 지표들을 분석한 결과 비코인이 상승장을 이어갈 여력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단기투자자들은 평균적으로 손실을 보는 상태이나 장기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으며 아직 시장에 추가적으로 유동성이 들어올 여지도 많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3일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따르면 두나무의 '공포-탐욕 지수'는 오전 10시5분 기준 33.05를 기록해 '공포' 단계로 나타났다. 지난달 초만해도 70 수준이던 지수는 지난달 17일 이후 줄곧 40 아래에 머물며 '공포'와 '매우 공포' 단계를 오가고 있다.
두나무의 공포-탐욕 지수는 업비트의 암호화폐 가격과 거래량 지표를 바탕으로 집계된다. 암호화폐 심리 상황 파악과 효율적인 가격 식별을 목적으로 개발된 지수다.
지수는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상승을 '탐욕',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하락을 '공포'라고 정의하고 ▲매우 공포(0~20) 단계 ▲공포의 단계(20~40) ▲중립적인 단계(40~60) ▲탐욕적인 단계(60~80) ▲매우 탐욕적인 단계(80~100)의 5단계로 구분된다.
큰 변동성과 많은 거래량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오르면 지수가 올라 '매우 탐욕'에 가까워지고, 하락 방향으로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거래량도 많아지면 '매우 공포'에 진입해 시장이 얼어붙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수가 '매우 공포' 단계로 갈수록 단기적인 저점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이 지수는 지난 1월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 4000만원을 돌파하자 90을 넘어서며 '매우 탐욕'을 기록했다. 이후에는 비트코인이 한차례 조정을 겪었던 지난 4월22~25일을 제외하면 대체로 '탐욕'과 '매우 탐욕'의 단계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머스크발 '테슬라 차 비트코인 결제 중단' 여파, 미·중 규제 움직임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한 이후 계속 공포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지수가 4.9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이며, 2017년 10월 이후 2018년 1월16일(3.39), 지난해 3월12일(0.20)에 이어 세번째로 낮은 수치다.
개별 암호화폐의 공포-탐욕 지수를 살펴보면 집계가 가능한 111개의 암호화폐 가운데 94개(84%)가 현재 공포 단계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월간 기준 10년만의 최대 하락폭을 겪은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4200만~4400만원대에서 움직이며 횡보하고 있다.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1시50분 기준 4410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JP 모건은 비트코인 가격 폭락은 끝나지 않았다며 3만달러(한화 약 3340만원)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인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는 "기관 수요 약화로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비트코인이 중기적으로 2만4000~3만6000달러에서 거래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전히 장기적 목표가는 14만5000달러로 보고 있다면서도 "현재 투자 목적의 금의 민간 보유량을 봤을 때, 가까운 미래에 비트코인의 최대 가치가 실현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암호화폐거래소 고팍스는 최근 발간한 '온체인 시장분석 보고서'에서 지표들을 분석한 결과 비코인이 상승장을 이어갈 여력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단기투자자들은 평균적으로 손실을 보는 상태이나 장기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으며 아직 시장에 추가적으로 유동성이 들어올 여지도 많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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