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눈 파인 개 이어 사지 절단된 새끼고양이

기사등록 2021/06/03 10:11:08

안성이어 대구서 잔혹하게 훼손된 길고양이 잇따라

경찰, cctv 분석…사람 소행 여부 아직 확인 못해

사체 감식 등 신체 훼손 동기에 수사 집중

일부 주민 "나쁜 사람 꼭 찾아달라" 민원도

[그래픽] 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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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경기 안성시에서 두 눈이 파인채 고통받는 개가 발견된데 이어 신체가 잔혹하게 훼손된 새끼 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사지 절단 등 신체가 훼손된 새끼 고양이를 현장에서 회수해 과학수사팀에 감식을 의뢰했다. 사체 감식과는 별도로 신체 훼손이 사람에 의한 것인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김천의 농림축산본부에도 사체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결과는 이르면 2주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대 폐쇄회로(CC)TV와 주변인 등을 탐문하는 등 수사를 계속하고 있지만 여태 사람에 의한 흔적은 찾지 못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자료를 분석해 보니 아직까지 사람이 (새끼고양이 사체)를 갖다 놓은 흔적은 없다. 야생동물에 의한 것인지 사람의 소행인지 아직 확실한 것은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좀 더 조사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9, 30일 이틀간 달서구 월성동과 송현동에서 신체 일부가 훼손된 길고양이 사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연달아 접수됐다.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문제로 이웃 주민들 간의 다툼이 있었다는 신고 내용이 있었다.

관할 구청과 경찰에는 길고양이의 신체 훼손이 사람 소행일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범인을)꼭 찾아달라"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최근 달서구에 주인이 있는 차우차우종, 말리누아종 반려견들이 길고양이를 물어 죽이는 일이 잇따라 발생했다. 길고양이 습격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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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눈 파인 개 이어 사지 절단된 새끼고양이

기사등록 2021/06/03 10:11: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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