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JBS 랜섬웨어 공격, 러시아 조직 소행 가능성"

기사등록 2021/06/02 06:34:57

백악관 수석부대변인 "JBS가 알려와"

"러시아와 직접 관여…메시지 전달"

바이든-푸틴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워싱턴=AP/뉴시스] 카린 장-피에르 미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이 5월26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6.02.
[워싱턴=AP/뉴시스] 카린 장-피에르 미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이 5월26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6.02.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세계 최대 육가공업체 JBS가 랜섬웨어 해킹 공격을 받은 데 대해 백악관은 러시아 기반 범죄조직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내부 브리핑에서 "JBS는 러시아에 본부를 뒀을 가능성이 있는 범죄 조직으로부터 몸값(랜섬) 요구가 왔다고 행정부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은 이 문제 관련 러시아 정부와 직접 관여하면서, 책임 있는 국가들은 랜섬웨어 범죄자를 숨겨주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 연방수사국(FBI)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며 "랜섬웨어 공격으로부터 이 회사가 회복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국(CISA)은 FBI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사태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조치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정부는 랜섬웨어 퇴치를 우선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에도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 개최를 재고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난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 대통령과의 이 만남을 보상으로 여기지 않는다"며 "미국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한 필수적인 부분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은 "(미국과 러시아의) 차이점 때문이지 차이에도 불구하고 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국가기간 시설을 노린 사이버 공격을 둘러싼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송유관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미국 동부 해안 지역이 소비하는 석유 공급량의 약 45%를 담당하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가동을 멈춘 충격으로 휘발유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랜섬웨어는 해킹으로 시스템을 작동 불가능 상태로 만든 후 정상화 대가로 몸값을 요구하는 행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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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JBS 랜섬웨어 공격, 러시아 조직 소행 가능성"

기사등록 2021/06/02 06:34: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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