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살 때 가격·디자인보다 '안전성' 더 본다

기사등록 2021/05/31 16:45:00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내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구입할 때 가격, 디자인보다 '안전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리서치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구입자들이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은 '안전성'이었다. 4년 전인 2016년 가장 중요했던 '외관스타일'과 '가격·구입조건'은 각각 2, 3위로 밀려났다.

컨슈머인사이트는 2001년부터 매년 7월 10만명을 대상으로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1년 내 승용차 구입자를 대상으로 핵심구입이유(KBF)를 묻고 5년 전인 2016년과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이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입 때 고려하는 3대 항목은 ▲안전성 ▲외관스타일 ▲가격·구입조건이었다. 2017년까지는 외관스타일과 가격·구입조건이 1, 2위 고려사항이었지만 3위였던 안전성이 2018년부터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안전성은 구입이유로 45.9%의 선택을 받아 2016년보다 7.6%포인트 늘었다. 외관스타일(45.4%)은 근소한 차이로 2위였으며, 가격·구입조건(37.3%)은 상당한 차이를 두고 3위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신모델·최신모델(36.8%) ▲모델의 명성·평판(33.9%) ▲첨단·편의사양(33.0%) ▲승차공간(29.3%) ▲내구성(28.4%) ▲실내 인테리어(25.9%) ▲크기(25.5%)도 중요한 구입 이유가 됐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차량 화재 등의 이슈가 부각되면서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외관스타일은 전기차 등으로 인해 디자인 융통성이 급격히 커지면서 평가에 혼선이 일고 있다. 가격·구입조건은 자동차 구매의 중심이 과거 20, 30대에서 구매력이 큰 40, 50대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외관스타일과 가격·구입조건의 중요성은 갈수록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2016년 이후 외관스타일은 3.4%포인트, 가격·구입조건은 6.6%포인트씩 감소 추세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신모델·최신모델(+10.8%포인트) ▲첨단·편의사양(+10.5%포인트) ▲실내 인테리어(+10.1%포인트) 항목은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안전성과 외관스타일이 1, 2위 구입이유인 점은 국산과 수입차가 동일했지만 그 밖의 항목은 차이가 컸다.

국산차 3~5위인 ▲신모델·최신모델 ▲가격·구입조건 ▲첨단·편의사양이 수입차에서는 9, 6, 11위에 머물렀으며, 수입차 3~5위인 ▲회사·브랜드 ▲모델의 명성·평판 ▲내구성은 국산차의 경우 17, 6, 9위에 그쳤다. 국산·수입차 모두 안전과 외관을 중시하는 것은 같지만 국산은 자율주행이나 계기판(조작계) 디지털화등 감성적 경험에, 수입은 럭셔리 브랜드와 명성 등 신뢰와 관련된 정서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소비자 기호와 상품 선택 기준은 끊임없이 변화한다"며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바뀌는 자동차 소비자 심리의 향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자동차 살 때 가격·디자인보다 '안전성' 더 본다

기사등록 2021/05/31 16:45: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